[이성필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황선홍 감독의 후임으로 최진철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 감독을 선임했다.
포항 구단은 지난 22일 저녁 최 감독에게 2016년부터 2년간 사령탑을 맡기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미 황성홍 감독이 이번 시즌을 마치고 팀을 떠나기로 한 상황에서 최 감독 선임이 확정적이었지만 포항은 시간을 끌며 감독 선임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부인한 바 있다.
결국, 포항은 시즌이 종료되는 11월 29일 FC서울과의 정규리그 최종전이 끝난 뒤 신임 감독 선임 작업을 하려고 했다. 그러나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대비 선수단 구성, 동계전지훈련 준비 등 현안이 많아 조기에 후임 감독을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최진철 감독은 선수시절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에 수비수로 힘을 보탰다. 2006 독일월드컵에서도 대표팀 수비를 책임졌다. 강원FC에서 코치 생활을 했고 대한축구협회 유소년 지도자로 올해 칠레 17세 이하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포항 신영권 사장은 "변화, 발전, 미래를 모토로 삼고 있는 최진철 감독의 축구철학과 포항이 가고자 하는 운영방향과 잘 일치한다. 포항의 경쟁력 유지의 원동력 중 큰 부분인 유소년시스템과 프로선수단과의 체계적인 연계로 포항 특유의 축구 시스템을 유지 발전시키겠다"라고 최 감독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최 감독은 "수비수지만 수비 축구를 지향하지 않는다. 공격적이고 박진감이 있는 경기 운영을 선호한다. 포항 스타일과 새로운 접목을 통해 포항 팬들이 좋아할 수 있는 축구스타일을 만들어보고 싶다"라고 포부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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