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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예' 종영③]부편 박서준-똘기자 최시원, 그들은 멋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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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vs마성남, 상반된 매력으로 여심 사냥

[이미영기자] '그녀는 예뻤다'엔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두 남자가 있다. '부편' 박서준과 '똘기자' 최시원이 그 주인공. 상반된 매력의 두 캐릭터 덕에 시청자들은 2배로 행복했다.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가 11일 종영했다. 4%대로 시작한 '그녀는 예뻤다'는 뻔하지 않은 로코의 매력으로 승승장구 했고, 경쟁 작품들을 압도했다. 로코의 흥행에는 반드시 여심을 사로잡는 남자들이 있기 마련. 박서준과 최시원은 주인공 황정음 못지 않게 혁혁한 공을 세웠다.

박서준은 '그녀는 예뻤다'를 통해 멜로 기대주에서 '대세'로 발돋움 했다. 이미 '금나와라 뚝딱' '따뜻한 말 한마디' '마녀의 연애' 등으로 멜로, 로맨스 연기에 탁월한 재능을 보였던 박서준은 여심 잡는 마력을 다시 한 번 발동 시켰다.

박서준이 연기한 성준은 상처 하나 없는 완벽한 배경에 까칠한 독설남이 등장하는 일반적인 로맨틱 코미디 속 남주인공의 전형에서 탈피했다. 첫사랑을 향한 순애보와 뚱뚱보라 놀림 받던 과거, 빗길 교통사고로 어머니를 잃은 깊은 트라우마까지 감정의 진폭이 큰 캐릭터를 통해 시청자들로부터 '부편앓이'를 이끌고 있다. 박서준은 성준 캐릭터의 폭 넓은 스펙트럼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연기변신에 완벽하게 성공했다는 평가다.

특히 러브라인 급물살을 타며 황정음과의 케미가 폭발하면서 '로코킹'의 자리를 공고히 했다. 감싸주고 싶은 '츤데레'이면서 달달하게 구애하는 로맨틱한 매력을 갖췄다, 까칠하면서도 부드럽고 다정다감하며, 내 여자 앞에서는 '박력남'의 면모도 보여준다. '부편'의 매력을 나열하자면 끝이 없을 정도. 박서준은 황정음과 '심쿵 로맨스'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여심을 뒤흔들었다.

매력이라면 최시원도 빠지지 않는다. '그녀는 예뻤다'를 최시원의 '인생작', 똘기자 신혁을 '인생 캐릭터'라고 칭할 만큼, 연기자 최시원의 매력이 빛났다.

최시원의 신혁은 그야말로 중독성 강한 마성남이었다. 개구쟁이 같은 소년미와 사랑 앞에 솔직한 열정남의 모습을 두루 갖췄다. 최시원은 독보적인 넉살과 능청 연기는 물론이고, 아이처럼 천진난만하게 장난을 치다가도 순식간에 진지해지는 등 자유분방한 신혁의 감정을 능수능란하게 표현해내며 '최시원의 발견'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뽀글머리에 주근깨 혜진(황정음 분)을 있는 그대로 봐주고 '예쁘다'고 말할 줄 아는 멋진 남자였다. 일편단심 '짹슨 바라기'였고,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을 응원할 줄 아는 그런 남자였다. '똘기자와 혜진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응원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을 만큼 최시원은 캐릭터의 매력을 십분 살려 연기했다.

신혁의 반전 있는 캐릭터도 최시원에 힘을 실어줬다. 최시원은 똘기자였던 동시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텐의 주인공이었다. 극적 반전의 주인공이 되며 짜릿함을 선사했고, 덥수룩했던 수염을 민 말쑥한 얼굴에 깔끔한 정장 차림으로 또다른 매력도 발산했다.

극중에서 황정음의 사랑을 얻지 못 했지만 시청자들의 사랑을 얻었으니, 최시원에게는 충분히 행복한 드라마였을 터. 군 입대 전'연기자' 최시원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점에서 이번 드라마는 최고의 선택이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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