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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원 도공 감독 '줄이기와 더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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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승 길목서 만난 한국도로공사-현대건설, '2R 빅매치'

[류한준기자] "오늘은 여자부 경기가 빅매치겠죠?" 서남원 한국도로공사 감독이 현대건설전을 맞아 두 가지를 강조했다.

도로공사는 3일 수원체육관에서 현대건설과 경기를 치른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이날 경기 전까지 나란히 4연승을 달리고 있다.

경기가 끝나면 두 팀 중 한 쪽은 연승을 마감하게 된다. 서 감독은 "이기면 1위, 지면 4위로 내려간다"며 "아직까지 순위는 큰 의미가 없다. 그렇지만 연승이라는 좋은 분위기를 이어 가느냐, 마느냐가 달려있다"고 말했다.

서 감독은 현대건설을 상대로 서브와 범실의 중요성에 대해 얘기했다. 서 감독은 "현대건설도 서브에 초첨을 맞출 것으로 본다. 폴리를 비롯해 황연주, 염혜선의 서브로 우리쪽 리시브를 흔들려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도로공사는 니콜, 문정원, 이효희가 서브로 맞불을 놔야 한다.

서 감독은 "강한 서브는 늘어나야 하고 대신 범실 숫자는 줄여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지난 번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을 때 우리는 15개 범실을 했는데 상대는 33개를 했다. 이 때문에 좀 더 수월하게 경기를 끌고 간 기억이 있다"고 좋은 기억을 떠올렸다.

지난 11월 8일 성남체육관에서 열렸던 두 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도로공사가 3-1로 현대건설을 꺾었다.

한편, 양철호 현대건설 감독은 "순위에 대해서 강조하진 않는다"며 "선수들과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오히려 부담을 가질 수 있다"고 조심스러워했다.

그러나 코칭스태프에게는 순위가 신경쓰일 수밖에 없다, 초보 사령탑이긴 하지만 양 감독도 그렇다. 그는 "솔직히 순위에 마음이 간다"고 했다.

양 감독 역시 서브가 이날 경기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거라고 전망했다. 그는 "폴리나 황연주의 공격 말고 양효진, 김세영이 버티고 있는 센터진의 블로킹을 극대화해야 팀의 장점이 산다. 그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서브가 먼저 잘 돼야 한다"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6승3패 승점 16으로 4위, 현대건설은 7승 2패 승점 17점으로 바로 앞선 3위다. 이날 경기에서 승점을 보태는 팀은 1위 흥국생명과 2위 IBK 기업은행을 따돌리고 순위표 맨 앞으로 치고 나갈 수 있다. 여러모로 많은 관심이 모아지는 두 팀의 맞대결인 것이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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