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여호수아(인천광역시청) 박봉고(구미시청) 박세정(안양시청) 성혁제(성결대)가 나선 한국 육상 남자 1천600m 계주대표팀이 값진 메달 하나를 더했다.
한국대표팀은 2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1천600m 계주 결승에서 3분04초03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일본(3분01초88)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였다. 대표팀은 마지막 한바퀴를 남기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치열한 2위 경쟁을 펼쳤다.
두 팀이 동시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3분04초03이라는 기록도 같았다. 그러나 사진 판독 결과 대표팀 마지막 주자가 사우디아라비아 선수와 견줘 0.004초 앞서 결승선을 통과한 것으로 판정됐다.
이로써 은메달의 주인공은 한국대표팀이 됐다. 또한 이 종목 한국 최고기록도 경신하는 기쁨을 맛봤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나온 3분04초05다. 공교롭게도 이번 대회에 나선 선수 4명이 2011년 함께 작성한 기록이었다.
한국이 아시아경기대회에서 1천600m 계주에서 메달을 딴 것은 지난 1998 방콕대회 동메달 이후 오랜만의 일이다. 은메달은 20년 전인 1994 히로시마대회 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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