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한국 경보의 리더' 김현섭(29, 상무)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육상 첫 메달리스트가 됐다.
김현섭은 28일 인천 송도센트럴파크에서 열린 대회 남자 경보 20㎞ 결승전에서 1분21초37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6 도하 대회 은메달, 2010 광저우 대회 동메달에 이른 3개 대회 연속 메달이다.
2㎞를 8분28초로 통과한 김현섭은 6㎞에서 왕전(중국)이 치고 나왔지만 흔들리지 않았고 8㎞를 32분59초의 기록을 내며 1위로 통과했다.
그러나 10㎞에서 기록이 벌어졌다. 왕전과 스즈키 유스케(일본)가 공동 선두로 올라서며 3위로 밀렸다. 이후 차이쩌린(중국), 다카하시 에이키(일본)와 치열한 3위 싸움을 벌였다. 14㎞ 통과 기록이 56분55초로 똑같았다.
15㎞를 지나면서 다카하시를 밀어낸 김현섭은 차이쩌린과 피나는 경쟁을 벌였다. 선두권과는 1분 가까이 차이가 났기때문에 현실적인 3위 싸움에 몰두했고 18㎞를 지나면서 차이쩌린과의 격차를 벌렸다. 남은 거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한 김현섭은 감격의 동메달을 획득했다.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자 아시아 신기록 보유자 왕전이 1분19초45로 금메달, 스즈키가 1분20초44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현섭과 함께 출전했던 최병광(23, 삼성전자)은 12㎞를 지나다 실격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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