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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3회 위기서 '흔들'…원정 연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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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2사 후 늘어난 투구수에 발목 잡혀…도루와 홈런도 허용

[류한준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원정경기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있는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전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출발은 깔끔했다. 류현진은 1회말 톱타자 빌리 해밀턴을 3루수 앞 땅볼로 처리한 뒤 토드 프레이저와 조이 보토를 각각 삼진과 1루수 앞 땅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첫 이닝을 마쳤다.

위기는 빨리 찾아왔다. 류현진은 2회말 브랜든 필립스와 제이 브루스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해 무사 1, 2루로 몰렸다. 그러나 류현진은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후속타자 라이언 루드윅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그리고 2루수 디 고든의 멋진 호수비 도움을 받았다.

계속된 1사 1, 2루서 류현진은 브라이언 페냐에게 6구째 직구를 던졌다. 빗맞은 타구는 2루수와 우익수 사이 애매한 자리로 향했다. 그러나 고든이 끝까지 공을 쫓아가 머리 위로 넘어가는 타구를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빚맞은 안타가 될 걸로 판단했던 2루 주자 필립스는 이미 스타를 끊은 상황. 고든은 2루로 송구했고 더블 플레이로 연결되며 이닝이 마무리됐다.

하지만 류현진은 3회말 두 번째 찾아온 위기에서 실점하고 말았다. 볼넷이 빌미가 됐다. 2사까지는 잘 잡았으나 해밀턴을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좋지 않았다. 주력이 뛰어난 해밀턴은 프레이저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하며 류현진을 압박했다. 류현진은 지난 4월 1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로 도루를 허용했다. 프레이저에게도 볼넷을 내줬고 1, 2루로 몰렸다.

류현진은 두 선수를 상대하는 동안 15개의 공을 던졌다. 앞선 두 이닝과 견줘 투구수가 갑자기 늘어난 게 부담이 됐다. 결국 이어 타석에 나온 보토에게 4구째 직구를 던지다 좌측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았다.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0-2로 뒤졌다.

추가 실점한 부분도 아쉬웠다. 류현진은 다음 필립스를 상대로 역시나 4구째 직구를 던지다가 적시타를 맞고 3점째를 내줬다.

6회말에는 브루스에게 솔로홈런을 맞았다. 초구 체인지업을 그대로 통타 당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 16번째 피홈런이다.

그러나 류현진은 후속타자 루드윅과 페냐를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6회를 마무리 지었고 7회 폴 마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은 심판 판정도 류현진에게 도움이 안됐다. 3회 프레이저에게 던진 7구째 슬라이더 결정구가 볼로 선언돼 김이 샜다.

타석에서도 심판은 류현진 편이 아니었다. 류현진은 0-3으로 끌려가던 6회초 무사 1, 2루의 좋은 기회에서 타석에 섰다. 그는 신시내티 선발 조니 쿠에토가 던진 1, 2구째 모두 보내기번트를 시도했다. 그런데 2구째 류현진이 번트를 위해 배트를 내밀 때 신시내티 포수 페냐의 미트가 닿았다.

타격방해 상황이었지만 구심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이 나와 어필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매팅리 감독이 그 상황에 대해 챌린지(비디오 판독)를 요청하지 않은 것도 류현진에게는 아쉬운 부분이 됐다. 결국 류현진은 번트를 성공시키지 못하고 삼진으로 물러났고, 후속타가 터지지 않은 다저스는 추격에 필요한 점수를 내지 못했다.

류현진은 이날 6이닝 동안 104구를 던지며 6피안타(1홈런) 2볼넷 5탈삼진으로 비교적 잘 던졌으나 4점이나 내주고 말았다. 다저스 타선은 쿠에토에게 꽁꽁 묶이며 한 점도 내지 못하고 0-5로 패했다. 류현진은 패전투수(7승 3패)가 됐고 4실점 모두 자책점이 되면서 평균자책점은 종전 3.08에서 3.33으로 높아졌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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