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류현진(27, LA 다저스)이 타석에서도 맹활약하며 자신의 시즌 7승을 스스로 도왔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타석에서의 활약이었다.
류현진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한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마운드에서 6이닝 2실점 호투를 펼친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2타수 1안타(2루타) 1득점에 요긴할 때 희생번트도 깔끔하게 성공시키는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첫 2루타였다. 특히 추가점이 절실한 상황에서 공격의 물꼬를 트는 귀중한 한 방이었다. 다저스가 2-0으로 앞서던 5회초, 류현진은 선두타자로 등장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디 고든의 3루타, 헨리 라미레스의 좌전 적시타가 터졌다. 여기서 2점을 낸 다저스는 4-0의 리드를 안았고, 홈을 밟은 류현진은 시즌 3호 득점을 올렸다.
자신의 2루타로 점수 차를 벌린 류현진은 6회초에는 희생번트까지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추가점에 디딤돌을 놓았다. 저스틴 터너의 안타와 드류 부테라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1,2루. 류현진이 초구에 번트를 대 주자들을 한 루씩 진루시키자 고든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스코어 6-0이 됐다. 올 시즌 류현진의 4호 희생번트.
류현진은 6회말 드류 스텁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는 등 2실점했지만, 스스로의 타격으로 벌려 놓은 점수 차로 인해 승리투수가 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7회부터 불펜을 가동한 다저스는 7-2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류현진의 2루타, 희생번트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시즌 첫 2루타로 지난 4월28일 콜로라도전 이후 5경기만에 안타를 추가한 류현진은 시즌 타율을 종전 9푼5리에서 1할3푼(23타수 3안타)으로 끌어올렸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