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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타디움, 미식축구 경기장으로 바뀐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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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연말 '핀스트라이프볼' 이벤트…색다른 볼거리 제공

[김형태기자] '야구의 성지' 양키스타디움이 미식축구 경기장으로 변신했다. 양키스 홍보팀은 최근 야구전용구장인 양키스타디움에 조성된 미식축구 필드 사진을 공개했다. 부채꼴 모양의 야구장에 직사각형의 미식축구장 라인을 그리려면 창의력이 필요하다. 양키스는 홈플레이트를 엔드라인으로 삼아 1루와 3루 근처까지 직선을 그은 뒤 이를 가운데 펜스까지 연결하는 방식으로 미식축구 필드를 만들었다.

어떻게 보면 다소 산만해 보이는 손실을 감수하면서 미식축구 필드를 만든 이유는 올해로 4회째를 맞은 '핀스트라이프(가는 줄무늬) 볼'을 위해서다. 매년 12월과 1월이면 미국 각지에서는 지역 특산물의 이름을 앞세운 대학미식축구경기가 열린다. 플로리다의 '오렌지볼' 캘리포니아의 '로즈볼' 등이 대표적이다. 지역 라이벌 대학간 경기가 열리는 이 행사는 지역민들에게 큰 축제의 장이다.

뉴욕에서도 이 같은 전통에 발맞추기 위해 지난 2010년 양키스 유니폼의 줄무늬를 상징으로 내세운 볼게임을 신설했다. 다만 명칭에 걸맞게 일반 미식축구 경기장이 아닌 양키스타디움에서 개최하면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매년 12월 30일 아메리칸 애슬레틱 컨퍼런스의 4위팀과 빅12 컨퍼런스의 7위팀이 맞붙는다. 지난해 12월30일 열린 경기에서는 노틀댐대가 럿거스대에 29-16으로 이겼다.

야구장에서 열리는 미식축구 경기는 이색적이지만 전혀 없었던 건 아니다. 또 다른 메이저리그 구단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홈구장 콜리세움에선 매년 9월이면 야구와 미식축구 경기가 번갈아 열린다. NFL 오클랜드 레이더스 또한 콜리세움을 홈으로 사용하는 까닭에 어쩔 수 없이 야구 시즌 마지막 한 달 동안 야구장 외야에 미식축구 라인을 그려 경기를 펼친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또한 지난 1998년 현 홈구장 AT&T파크가 개장하기 전까지는 종합경기장 캔들스틱파크를 미식축구팀 포티나이너스와 공동으로 사용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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