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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의 자신감 "좌익수도 문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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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익수-중견수-좌익수로 포지션 이동…"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

[한상숙기자] '1억 3천만달러의 사나이'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의 표정에 자신감이 넘쳤다. FA를 앞두고 올 시즌 최고의 성적을 기록한 추신수는 텍사스와 대박 계약을 체결하고 금의환향했다.

30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추신수는 내년 성적에 관한 질문에 "개인적인 성적은 개의치 않는다. 올해도 150경기 이상 뛰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이 나왔다. 매일 경기에 나갈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추신수는 올 시즌 신시내티에서 154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5리 21홈런 54타점 107득점 112볼넷 20도루 출루율 4할2푼3리 장타율 4할6푼2리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톱타자로는 처음으로 '20홈런-20도루-100볼넷-100득점'의 대기록까지 세웠다.

텍사스 유니폼으로 바꿔 입은 내년에도 자신감은 이어진다. 추신수는 텍사스에서 좌익수로 뛸 전망이다. 수비 포지션 변경은 올해 신시내티에서 중견수로 활약했던 추신수의 큰 숙제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는 "올해 중견수를 잘 소화해냈다. 우익수에서 중견수로 바꾼 것을 떠올리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수비 위치와 상관 없이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까지 주로 우익수로 뛰었던 추신수가 올 시즌 중견수로 이동하는 것에 대해 우려의 시선이 많았다. 그러나 추신수는 낯선 포지션을 무리 없이 소화하면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추신수를 향한 시선도 달라졌다.

팀 동료가 된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와의 관계도 주목된다. 다르빗슈는 올해 32경기에서 13승 9패 평균자책점 2.83의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에서도 톱 클래스에 속하는 선수"라고 인정한 추신수는 "그와 한 팀이 됐다는 것은 나에게도 좋은 일이다. 이제 상대를 안 해도 된다. 동료가 됐으니 서로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면서 웃었다.

조이뉴스24 인천공항=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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