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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윤, 송창현 상대 시즌 롯데 첫 만루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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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통산 세 번째 '그랜드슬램'으로 팀에 역전 안겨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 박종윤이 올 시즌 팀의 첫 번째 만루홈런 주인공이 됐다.

박종윤은 3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 1루수 겸 5번타자로 나왔다. 박종윤은 이날 0-1로 끌려가던 2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첫 번째 타석에선 상대 선발 송창현을 상대로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하지만 그는 팀이 0-3으로 리드 당하고 있던 3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 큰 일을 냈다. 박종윤은 1볼에서 송창현이 던진 2구째 141km 높은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시즌 5호)을 쏘아 올렸다. 올 시즌 17번째이자 프로통산 623번째 만루포다.

박종윤의 한 방으로 롯데는 순식간에 4-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박종윤은 올 시즌 롯데 타자들 중 처음으로 만루홈런을 쳤다. 개인 통산 세 번째 그랜드슬램이기도 하다.

박종윤은 지난 2010년 5월 1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정우람을 상대로 프로 데뷔 후 첫 만루포를 기록했다. 이어 2011년 5월 17일 문학 SK전에서도 고효준을 상대로 두 번째 만루홈런을 쳤었다. 공교롭게도 좌타자인 박종윤이 이날 송창현까지 만루홈런을 뽑아낸 상대 투수는 모두 좌완이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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