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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부진 김동섭, '2경기 연속골'로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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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 끝난 후 K리그 재개하자 연속 골

[최용재기자] 신임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의 데뷔 무대였던 2013 동아시안컵. 이 대회에서 홍명보호 1기 공격수들은 비난의 중심에 섰다.

1차전 호주전, 2차전 중국전, 3차전 일본전까지 3경기에서 홍명보호 공격수들은 단 1골도 넣지 못했다. 날개였던 윤일록의 일본전 한 골이 다였다. 극심한 골결정력 부재를 드러냈던 대표팀 공격수들은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그렇게 비난을 받은 공격수들 중 김동섭(성남 일화)이 있었다.

김동섭은 1차전 호주전과 3차전 일본전에 선발로 나섰지만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결정적 슈팅 기회를 잇달아 놓쳤다. 김동섭은 대표팀에서 부진의 아이콘이 됐다.

동아시안컵이 끝나고 재개된 K리그 클래식. 김동섭은 대표팀에서의 부진을 씻어내려는 듯 연이어 골 소식을 전하고 있다. 골을 넣지 못해 비난의 중심이었던 김동섭은 오직 골로써 말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31일 동아시안컵이 끝나고 열린 첫 경기였던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 전남전에서 김동섭은 1골을 신고했다. 그리고 4일 열린 21라운드 대전전에서도 김동섭은 다시 한 번 골로 말했다. 전반 43분 김태환의 크로스를 멋진 헤딩 슈팅으로 골네트를 시원하게 갈라 성남에 선제골을 안겼다. 2경기 연속골이다. 올 시즌 총 8골로 득점 순위도 공동 6위로 올라섰다.

김동섭의 선제골이 있었지만 성남의 수비는 이 골을 지키지 못하고 결국 대전과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김동섭의 강렬했던 한 방은 팬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2경기 연속골로 대표팀 부진을 완전히 씻을 수는 없다. 하지만 김동섭은 보란 듯이 연속골을 터뜨리며 자신에 대한 재평가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오는 14일 열리는 페루 대표팀과의 친선경기. 김동섭은 K리그 연속골로 말하며 홍명보호 2기 발탁을 기다리고 있다.

조이뉴스24 성남=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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