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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선발로 나섰지만…셀타비고, 레알에 0-4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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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필기자]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던 레알 마드리드가 셀타비고에 화끈하게 설욕전을 펼쳤다. 박주영(28, 셀타 비고)은 선발로 나섰지만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10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코파 델 레이(국왕컵)' 16강 2차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4-0 완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1-2로 패하며 쓴맛을 봤던 레알은 2차전 대승으로 합계 5-2로 이기며 8강에 올랐다. 다시 한 번 이변 연출을 원했던 셀타 비고는 레알의 강력한 공격에 수비가 견디지 못하고 무너졌다.

주전 공격수 이아고 아스파스를 대신해 선발로 나선 박주영은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전반 18분 프리킥을 헤딩으로 연결한 것이 그나마 괜찮은 공격이었다. 공격포인트 없이 뛰던 박주영은 후반 11분 아스파스와 교체돼 물러났다.

레알은 전반 2분 호날두의 무회전 킥 골을 시작으로 파상공세에 나섰다. 24분 루카 모드리치의 침투패스를 받은 호날두가 왼발로 골망을 흔들며 순식간에 2-0이 됐다.

셀타도 벌어진 골 차를 만회하기 위해 애썼지만 이케르 카시야스의 선방에 땅을 쳤고 후반 초반까지 이런 상황은 계속됐다.

셀타에 유리한 상황도 연출됐다. 27분 레알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면서 수적 우위가 됐다. 하지만 셀타는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고, 42분 호날두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희망이 사그라졌다. 레알은 44분 사미 케디라가 한 골을 더 넣으며 이변을 꿈꾸던 셀타를 씁쓸한 현실로 인도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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