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이적 후 마수걸이포를 터뜨린 뒤 침묵이 길어지고 있는 박주영(27, 셀타 비고)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적응이 끝났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주영은 16일(현지시간) 지역지 아틀란티코와 인터뷰에서 공격수이기 때문에 더 많은 골을 넣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격수로서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에서 임대 이적한 박주영은 지난 9월 23일 헤타페와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으며 기대감을 심어줬다. 하지만, 이후 골이 터지지 않으면서 주로 교체 요원으로 뛰고 있다.
자신의 상황을 잘 알고 있는 박주영은 "적은 시간을 뛰더라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많은 경기에 나서 골을 넣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라며 의욕을 드러냈다.
데뷔골을 넣은 뒤 주어진 기회에서 골을 넣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팀 동료들이 모두 재능이 있고 나도 편하게 경기 중이다. 쉽지는 않지만 만족스럽다"라며 마음을 비우고 골을 넣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또, "모든 선수들이 골에 대한 부담이 있다. 나도 골을 넣고 싶지만 큰 부담은 없다. 훈련장이나 집에서 매일 어떻게 골을 넣을지 늘 생각 중이다"라고 말했다.
박주영 입단시 기대감을 나타냈던 파코 에레라 감독은 "박주영이 기대보다 못해주고 있다. 좀 더 노력해야 한다"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박주영은 "경기 출전 여부는 감독의 권한이다. 적은 시간이 주어지더라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곧 가족들이 스페인으로 올 예정이라며 심리적으로 안정되면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전한 박주영은 비고 유스팀 출신의 공격수 이아고 아스파스와의 호흡이 괜찮음을 알리며 "그와 함께 나선 시간이 많지 않지만 계속 호흡을 맞추면 괜찮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향후 비고의 상승세에 도움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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