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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이브 롯데 김사율 "남은 경기 BS 않는 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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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투수 김사율은 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의미있는 기록을 세웠다.

그는 이날 팀이 4-2로 앞선 9회초 수비에서 마무리 등판했다. 첫 상대는 박기남 대신 대타로 나온 최훈락이었는데 3구째 투수 앞 땅볼로 가볍게 아웃 카운트 하나를 잡았다. 김사율은 이어 김상훈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자로 나온 이준호을 병살타로 유도해 깔끔하게 팀 승리를 지켜내면서 시즌 30세이브째를 올렸다.

롯데에서 지금까지 마무리를 맡았던 투수들 중 30세이브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1994년 박동희(2007년 작고)가 유일했는데 김사율이 18년 만에 두 번째로 3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앞으로 세이브 하나를 더 추가하면 박동희가 세운 롯데의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 구원왕, 욕심은 없다

김사율은 4일 30세이브를 기록하면서 올 시즌 구원 투수 부문에서 오승환(삼성 라이온즈), 스캇 프록터(두산 베어스)와 함께 공동 1위가 됐다. 그러나 그는 세이브 1위 자리에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

김사율은 시즌 초반 연속 구원 성공을 할 때부터 "구체적으로 몇 세이브를 올리겠다는 목표는 없다"고 했다. 그는 "세이브 기회를 날리지 않고 팀 승리를 지키겠다는 게 기본 목표"라고 강조했다. 여전히 그 목표는 진행 중이다.

그는 30세이브를 달성한 4일 경기가 끝난 뒤에도 "세이브 숫자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사율은 30세이브를 기록한 원동력을 팀 동료 덕분이라고 했다. 특히 자신보다 앞서 마운드에 오르는 선발 투수와 중간계투진의 도움으로 돌렸다.

그는 "선발과 중간이 제몫을 했기 때문에 내가 나올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며 "컨디션이 좋을 때나 나쁠 때 상관 없이 마무리로 계속 뛰게 배려를 해준 양승호 감독과 주형광 투수코치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 3 그리고 31

김사율은 한 가지 개인 목표를 세웠다. 구원 투수 부문 1위에 오르는 일은 아니다. 그는 앞으로 블론세이브 없이 올 시즌을 마무리하겠다고 스스로 다짐했다.

김사율은 올 시즌 지금까지 42경기에 나왔는데 2승 2패 30세이브를 거두는 동안 블론세이브는 세 차례 기록했다. 5일 현재 구원 부문 공동 1위인 오승환(1블론세이브)보다 많지만 프록터(5블론세이브)보다는 적다.

그는 "남은 경기에서 블론세이브를 하지 않고 분위기를 이어가 팀이 한국시리즈에 갈 수 있도록 돕는 게 내가 맡은 임무다. 꼭 그렇게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롯데는 5일 현재 정규시즌 2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김사율이 남은 경기에서 몇 차례 더 등판할 수 있을 지 꼭 집어 예상하긴 어렵다. 그러나 그가 1994년 박동희가 작성한 한 시즌 팀 최다인 31세이브 기록으 넘어설 가능성은 높다. 김사율이 31세이브를 넘어서는 그 때부터는 롯데 마무리 투수 역사를 다시 쓰게 된다.

또한 김사율은 올 시즌 주장을 맡고 있는데 단순히 팀 내에서 중고참 선수로 어린 선수들을 이끄는 자리가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다. 그는 "팀과 동료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선수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남은 경기에서 '블론세이브 제로(0)' 목표를 세운 가장 큰 이유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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