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 포수 용덕한(31)이 경기 중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롯데 양승호 감독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용덕한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며 "상처가 잘 아물게 하기 위해선 경기를 뛰지 않는게 더 낫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용덕한은 7일 LG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오른쪽 팔꿈치가 좋지 않은 강민호를 대신해서다. 그러나 용덕한은 2회 초 공격에서 베이스 러닝 도중 다쳤다.
그는 김주찬의 우익수 앞 안타에 홈으로 들어오는 중 슬라이딩을 하면서 LG 포수 조윤준의 다리 사이로 자신의 오른쪽 다리를 집어 넣는 재치를 보였다. 점수를 냈지만 대가는 있었다.
용덕한이 그 과정에서 조윤준의 보호장비에 오른쪽 정강이 부근 살이 찢어졌다. 용덕한은 이영준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고 그라운드를 떠나 곧바로 병원으로 가 정강이 열상 진단을 받은 뒤 봉합수술을 받았다. 강민호는 2회 말 수비부터 용덕한 대신 마스크를 썼다.
용덕한은 다음날 LG전에 앞서 선수들과 함께 구장에 나와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양 감독은 "(용)덕한이는 몸을 심하게 움직일 경우 봉합한 상처가 다시 찢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며 "그래서 일단 엔트리에서 뺐다"고 말했다.
용덕한을 대신해 윤여운이 이날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광주제일고-성균관대를 나온 윤여운은 올 시즌 입단한 신인이다. 1군에서는 지금까지 9경기에 나와 5타수 1안타 타율 2할을 기록하고 있다. 퓨처스리그(2군 리그)에서는 32경기에 출전해 77타수 22안타 타율 2할8푼6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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