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임창용(야쿠르트)이 6경기째 무실점 기록을 이어갔으나 위기 상황에서 불을 끄는 데는 실패했다.
임창용은 10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세이부와 교류전 경기에서 선발 다테야마 쇼헤이에 이어 팀 두 번째 투수로 나서 0.2이닝 1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임창용은 팀이 1-0으로 앞선 8회 1사 1, 2루 위기 상황에서 구원 등판했다. 벤치에서 기대한 것은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달라는 것이었지만 임창용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임창용은 첫 타자로 상대한 세이부 4번 타자 나카무라 다케야에게 2구째 좌월 2루타를 허용하면서 1-1 동점을 내줬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는 아키야마 쇼고에게는 볼넷을 내줘 만루를 채웠다. 임창용은 다음 타자 에스테반 헤르만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맞고 3루 주자 나카지마 히로유키를 홈인시켜 1-2 역전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무실점 호투해오던 선발 다테야마가 남겨둔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들여보내며 역전을 당한 아쉬운 결과였다.
임창용은 이후 오사키 유타로를 2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고 이닝을 끝냈다. 기록상 0.2이닝 무실점 투구였으나 구원투수로서의 임무는 다하지 못했다. 4타자를 상대하며 14개의 공을 던져 1안타 1볼넷을 내줬다. 어쨌든 임창용은 1군 등록 이후 등판한 6경기서 5이닝 무실점 기록은 이어가게 됐다.
역전 당한 야쿠르트는 1-2로 끌려가던 9회말 마쓰이 준이 적시 2루타를 쳐 2-2 동점을 만들면서 승부를 일단 연장으로 끌고가는 데는 성공했다. 하지만 10회초 임창용 대신 마무리투수로 활약하고 있는 토니 바넷이 나카무라에게 투런 홈런을 맞음으로써 야쿠르트는 끝내 2-4로 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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