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SK 김광현이 오는 9일 송도에서 열리는 2군 삼성전에 선발 등판한다.
김광현은 6일 문학 구장에서 마지막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직구와 변화구를 섞어 총 40구를 던졌고, 이번에도 구속은 측정하지 않았다.
2군 등판을 앞둔 마지막 불펜 피칭이었다. 성준 투수코치는 "다음 경기를 위해 컨디션을 조율하는 피칭이었다. 주자 있을 때와 없을 때를 구분해 던졌다. 내일 몸 상태를 지켜본 뒤 양호하다면 9일 삼성전에 등판한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9일 선발로 나서 약 40구를 던질 예정이다. 세 차례 정도 2군 등판을 거친 뒤 1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성 코치는 몸 상태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내일 몸 상태를 체크한 뒤 양호하다면 9일 등판한다. 만약 이상이 있으면 안 나간다. 2군 등판도 상황에 맞게 움직이겠다. 몸 상태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SK 마운드의 마지막 퍼즐이다. 팀의 에이스지만 5월이 지나서야 팀에 합류하게 됐다. 그동안은 철저하게 재활에만 몰두했다. 지난 2월이 돼서야 비로소 단계별 투구 프로그램(ITP·Interval Throwing Program) 1단계를 시작했다.
이후 김광현은 불펜과 라이브 피칭을 차근차근 소화하며 구위를 끌어올렸다. 이만수 감독과 성준 투수코치는 "이제 경기에 나갈 정도의 몸 상태를 만들었다"면서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김광현의 성공적인 복귀가 이뤄져야 비로소 SK의 5선발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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