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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자 "정대현, 한국 구단들 오퍼에 흔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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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태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이 지연되고 있는 정대현(33)에게 국내 복수의 구단이 영입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볼티모어선'의 오리올스 담당 기자 댄 코널리는 "정대현이 한국 구단들로부터 계약을 제시받고 고민하고 있다"고 1일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어떤 구단이 어떤 조건을 내놓았는지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정대현을 둘러싼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최근 일부 야구계 인사들 사이에서는 "정대현이 다시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말이 나돌고 있던 터였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공개 선언하고 미국까지 건너간 마당에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 것에서 국내 구단들의 영입 의지가 보통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정대현은 볼티모어로부터 2년 계약기간에 320만 달러를 제시받았다고 공개했다. 볼티모어 댄 듀켓 단장 또한 정대현과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국제 무대에서 활약한 1급 투수"라는 평가까지 빼놓지 않았다.

이런 호조건에도 불구하고 정대현이 다시 고민할 정도라면 국내 구단들의 '러브콜' 강도를 짐작할 수 있다.

속전속결로 체결될 것 같았던 정대현의 계약은 점점 지연되고 있다. 그러나 머지않아 결론이 날 전망이다. 코널리 기자는 "정대현이 한국으로 돌아갈지 아니면 미국에 남을지 1주일 안으로 결정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정대현은 볼티모어행을 결심한 뒤 "후배들을 위해 새 길을 개척하겠다"고 했다.

한국 프로 출신 첫 '빅리거 직행' 선수 탄생을 위한 진통이 이어지고 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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