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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 대이동'에 발목잡힌 정대현…입단식 또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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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태기자] 정대현(33)의 볼티모어 입단이 지연되고 있다. 크리스마스와 함께 미국 최대 명절로 꼽히는 추수감사절 연휴 때문이다.

24일 볼티모어와 워싱턴 지역을 커버하는 스포츠전문 채널 'MASN'에 따르면 볼티모어는 정대현의 공식 입단식을 다음주로 연기했다. 당초 빠르면 이번 주중 열릴 예정이었으나 입단을 위한 절차가 지연되면서 계약도 늦어지고 있다.

댄 듀켓 단장은 "이번 주말까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아직 (계약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볼티모어는 정대현과 계약을 완료하기 위해 신체검사를 진행 중이다. 정밀 검사를 위해 한 명 이상의 의사에게 테스트를 맡겼다.

그러나 24일부터 시작된 추수감사절 연휴로 미국에선 '국민적 대이동'이 벌어지고 있다. 올해에만 무려 4천200만명이 고향을 찾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대현의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해야 할 의료진 역시 휴가를 떠났다. 따라서 미국인들이 다시 일을 시작하는 다음 주 초에나 모든 절차가 완료될 수 있다.

한편 듀켓 단장은 정대현에 대한 강한 믿음을 다시 한 번 나타냈다. "정대현을 좋아한다"고 한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뛸 자질을 갖췄다. 이미 수준 높은 국제대회에서 검증을 마친 선수"라며 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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