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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우 3타점, 손아섭 4안타' 롯데, 두산 꺾고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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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명기자] 롯데가 3연승 상승세를 타면서 4강을 향해 박차를 가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3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게임에서 홈런 포함 3타점을 올린 전준우와 역시 홈런 포함 4안타 맹타를 휘두른 손아섭의 활약을 앞세워 8-6 승리를 거뒀다. 전날 경기 역전승의 기세를 이어가 3연승을 달린 롯데는 41승 3무 42패로 승률 5할에 근접하면서 이날 승리한 4위 LG와 반게임 차를 유지했다.

반면 두산은 믿었던 선발 에이스 김선우가 롯데의 달궈진 방망이를 감당해내지 못하면서 후반 맹추격에도 불구 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5위 롯데와 승차가 4게임으로 벌어지면서 추격에 힘을 잃는 모습.

양 팀 선발 사도스키(롯데)와 김선우는 모두 상대팀에 3연승씩 거두며 강한 면모를 보여온데다 최근 3연승 호조를 유지해와 접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전날 홈런포를 앞세워 역전 승리(4-1)를 거둔 롯데의 상승세가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장악했다.

1회말 롯데는 안타와 볼넷 2개로 1사 만루 찬스를 만든 뒤 홍성흔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 때 두산으로서는 아쉬운 장면이 있었다. 홍성흔의 타구는 짧았고, 좌익수 김현수는 정확하게 홈으로 원바운드 송구를 했다. 아웃 타이밍이었지만 포수 양의지가 홈쇄도한 김주찬을 태그하는 과정에서 볼을 떨어트려 점수를 내주고 만 것.

두산도 2회초 1사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여기서 이원석이 병살타를 친 것이 뼈아팠다. 돌아선 2회말 롯데는 전준우의 투런홈런이 터져나오며 분위기를 탔다.

이후 완전히 롯데의 페이스. 3회말 황재균의 1타점 3루타와 전준우의 적시타로 2점을 냈고, 4회말에도 홍성흔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뽑았다. 7-0으로 점수차가 벌어지며 사실상 승부는 일찍 결정이 났다.

5회초 두산이 김현수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을 개시하는 듯했으나 롯데는 6회말 손아섭이 솔로홈런을 쏘아올려 쐐기점을 뽑아냈다.

두산은 7회초 윤석민이 솔로포를 날리며 후반 추격을 시작했고, 8회초에도 손시헌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더 따라붙었으나 점수 차를 좁힌 데 불과했다.

전준우는 홈런 포함 2안타로 3타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고, 손아섭이 4안타(1홈런) 김주찬이 2안타로 멀티히트 대열에 동참했다.

사도스키는 6.1이닝을 던지면서 8개의 적지 않은 안타(1홈런)를 맞았으나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해 3실점으로 버티며 승리투수가 됐다. 최근 4연승과 두산전 4연승을 이어가는 기분좋은 시즌 7승(5패)째.

김선우는 3회까지 8안타(1홈런) 5실점하고 일찍 물러나 패전투수가 됐다. 최근 3연승, 롯데전 3연승을 마감하면서 시즌 6패(8승)를 안았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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