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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깜짝 방문 리웨이펑, 친정팀에 무한사랑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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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필기자] 2년만 지내고 떠났지만 영락없는 한국 사람이었다.

수원 삼성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8라운드가 열린 16일 오후 수원 월드컵경기장, 기자석 상단에 낯익은 인물이 눈에 띄었다.

멀리서 보기에 수원의 미드필더 이용래를 닮은 듯했는데, 자세히 확인하니 중국 대표팀 출신으로 수원에서 뛰었던 리웨이펑(33, 톈진 테다)이었다.

리웨이펑은 지난 2009년 수원의 유니폼을 입고 두 시즌을 활약하며 2009, 2010년 FA컵 우승을 함께했다. 전임 차범근 감독과의 오랜 인연으로 수원에 입단한 뒤 실력 향상은 물론 다혈질이었던 성격까지 개조되면서 많은 중국인이 중국대표팀에 발탁하라고 축구협회를 성토할 정도였다.

현재는 중국 슈퍼리그 톈진 테다 소속으로 활약하고 있다.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해 조별리그에서 전북 현대와 겨루기도 했다.

지난 5월 23일 전주 원정 경기 때 한국을 방문해 수원을 떠난 후 처음으로 국내 팬들 앞에 섰던 리웨이펑은 중국 슈퍼리그가 휴식기를 맞아 가족과 함께 5박6일의 일정으로 휴가차 한국을 방문했다.

리웨이펑은 기회가 될 때마다 수원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을 표현했다. 이날 경기장에 깜짝 등장한 리웨이펑은 수원 시절 자신을 잘 챙겨줬던 김청일 비디오분석관과 농담을 주고받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낯익은 한국 취재진에게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건넨 리웨이펑은 "이적 당시 동료들에게 제대로 인사를 하지 못해서 경기장을 찾았다"라고 입을 열었다.

휴가를 받았지만 한국으로 오기란 쉽지 않을 터, 혹시 수원으로 돌아올 생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나중에 은퇴하고 수원을 다시 찾으면 그랑블루와 함께 응원하고 손뼉을 쳐주겠다"라고 친정팀에 대한 애정을 마음껏 드러냈다.

리웨이펑은 구단 사무실과 관중석을 돌며 수원 시절 지인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그를 알아본 팬들도 사인을 요청하는 등 여전한 친근함을 표시하며 환영했다. 후반 7분 전광판에 리웨이펑의 모습이 비치자 '리웨이펑 지아요~(힘내라)"라는 응원 구호도 자동으로 나왔다.

조이뉴스24 수원=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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