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탤런트 민효린과 심은경이 어묵꼬치를 앞에 두고 소주배틀을 벌였다.
두 사람의 모습은 영화 '써니'의 한 장면이다. 극중 칠공주 '써니'의 마지막 멤버인 어리바리 전학생 나미(심은경)와 유난히 나미를 미워하는 진덕여고 얼짱 얼음공주 수지(민효린)가 관계를 극적으로 개선하게 되는 장면이다.
수지는 "너네 새 엄마가 전라도 사람이라고 나까지 싫어하는 건 부조리한 일이야"라며 따져묻는 나미에게 다짜고짜 술을 권한다. 나미는 소주 3병을 고비로 "네가 예뻐서 좋다"고 고백하고, 수지 역시 "내가 예뻐서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라고 사과하며 울먹인다. 서로의 속마음을 알게된 두 사람은 마침내 서로를 부둥켜안고 펑펑 눈물을 흘린다.
특히 고등학생 신분을 속이기 위해 바바리 코트에 립스틱까지 진하게 바른 수지와 나미의 어설픈 모습은 학창시절 귀여운 일탈의 추억을 자극한다.
여고생의 뜨거운 우정을 다룬 영화 '써니'는 찬란하게 빛나는 학창시절을 함께한 칠공주가 25년 만에 다시 모여 생애 최고의 순간을 되찾는 유쾌한 감동을 그린 영화로, 오는 5월 4일 개봉 예정이다.
한편, 민효린은 영화 '써니' 개봉에 이어 5월 11일 KBS 새 수목드라마 '로맨스 타운'을 통해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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