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화기자] 90년대 원조 '차도녀(차가운 도시여자)' 홍진희가 10년만에 연기에 복귀, 스크린에 모습을 드러낸다.
홍진희는 영화 '써니'(감독 강형철)에서 본인의 이름과 동일한 '진희' 역을 맡아 드라마 '로펌'(2001년) 이후 10년만에 컴백했다.
까무잡잡한 피부와 이국적인 외모로 브라운관을 누볐던 홍진희는 세련되고 도도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지난 2006년에는 40대에 화보집을 발간, 나이를 무색케 하는 완벽한 몸매를 선보이기도 했다.
5년 전 필리핀으로 건너가 평범한 생활을 꾸려온 홍진희는 2008년 귀국해 사망설과 실종설 등 세간의 무성한 의혹을 일축한 바 있다.
영화 '써니' 관계자는 "홍진희의 극중 이름이 '진희'일 정도로 강형철 감독이 애초 시나리오 단계부터 홍진희를 염두에 두고 글을 썼다. 캐스팅 단계에서 마침 귀국해 국내에 체류 중인 홍진희를 만나 오랜 설득 끝에 영화에 출연하게 됐다"고 캐스팅 배경을 밝혔다.
홍진희는 영화의 홍보에는 참여해 오랜만에 대중과 만날 예정이다. '원조 차도녀' 홍진희가 출연한 영화 '써니'는 각자의 삶을 사느라 과거를 돌아볼 기회가 없던 중년의 친구들이 여고 시절 활동하던 그룹 '써니'의 멤버를 찾아나서며 잃었던 꿈과 우정을 되새기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 '써니'는 5월 초 개봉 예정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