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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프스부르크 디에구 징계, 구자철에게는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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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에 진출한 구자철(VfL볼프스부르크)에게 절호의 기회가 생겼다.

볼프스부르크는 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스티브 맥클라렌 전 감독의 지시를 어기고 독단적인 행동을 해 팀 패배의 빌미가 됐던 공격형 미드필더 디에구에게 징계를 내렸다.

볼프스부르크는 지난 5일 하노버96과의 경기에서 0-1로 뒤지던 후반 35분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다. 맥클라렌 전 감독은 헬메스를 키커로 지정했지만 디에구가 이를 무시하고 키커로 나섰다.

불행하게도 디에구가 실축하면서 골로 연결되지 않았고 팀은 패했다. 이런 일을 겪은 후 맥클라렌 감독은 부진한 성적이 겹치면서 사임했다.

그러나 디에구도 팀 자체 징계를 피해가지 못했다. 볼프스부르크는 그에게 1경기 출전 정지 징계와 함께 10만 유로(약 1억5천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징계로 디에구는 오는 12일 함부르크SV와의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디에구는 "구단의 결정에 동의한다"라며 담담하게 징계를 수용했다.

당장 성적 상승이 급한 볼프스부르크는 함부르크전에서 승점 3점을 벌어야 한다. 12위에 머무르고 있는 볼프스부크르와 강등권인 16위 FC쾰른과의 승점차가 불과 1점이다.

자연스럽게 출전 기회를 노리고 있는 구자철에게 시선이 쏠린다. 구자철은 중앙 미드필더이지만 아시안컵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5골 3도움을 해내며 득점왕에 올랐다.

구자철은 체력 저하에 피로감이 겹치면서 힘든 상황이지만 기회를 잡을 가능성도 크다. 만약 선발로 나선다면 함부르크에서 활약하는 손흥민과 한국인 선수 맞대결을 치를 수도 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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