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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결산] SK 건재 과시, '디펜딩 챔프' KIA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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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프로야구가 페넌트레이스 일정을 모두 끝마쳤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3월 27일 개막해 6개월의 대장정을 거쳐 26일 최종 3경기가 치러지면서 총 532경기의 정규시즌을 모두 소화했다.

팀마다 희비가 엇갈리는 성적표도 받아들었다. '가을잔치' 포스트시즌에 나서는 4강팀은 웃음지을 수 있었지만 5위 KIA 타이거즈를 포함해 하위 4개팀은 구겨진 얼굴을 펴지 못했다.

순위 싸움이 쉽게 결정나지는 않았다. 대부분 페넌트레이스 막바지에 위치가 정해졌다.

◆SK '초강세', 삼성 'SK 대항마' 등장

2010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우승의 영예는 SK 와이번스가 거머쥐었다. SK는 지난 22일 두산 베어스와의 잠실 더블헤더 1차전에서 승리함에 따라 매직넘버가 소멸돼 자력으로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확정지었다.

SK는 2008년 이후 2년만이자 2007년, 2008년에 이어 3번째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이뤘다. 무엇보다 가치있게 다가온 기록은 4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는 것. SK가 이번에 달성한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은 과거 해태 타이거즈(KIA의 전신)가 1986년~1989년까지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과 우승을 동시에 기록한 이래 두번째 나온 기록이다.

2위 삼성의 약진도 눈부시다. SK를 견제할 만한 유일한 세력으로 시즌 내내 삼성이 꼽혔으며, 실제로 삼성은 페넌트레이스 막바지까지 SK를 맹추격하는 힘을 과시했다.

삼성은 5회까지 리드한 상황이면 필승한다는 방정식을 무려 '53연승'까지 이끄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SK의 맞상대가 될 가장 유력한 팀으로 꼽히고 있다.

두산은 지난 시즌에 이어 역시 3위에 머물러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시즌 후반기에 처지는 팀 성적을 이번에도 극복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포스트시즌 단골멤버답게 단기전 승부에서 강력한 힘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뤄낸 4위 롯데는 2000년대 들어 보여왔던 무기력함을 이제 확실하게 털어냈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타격부문 7관왕을 거머쥔 이대호를 중심으로 홍성흔, 가르시아, 조성환, 강민호 등 타선의 가공할 위력으로 시즌 전체를 이끌었다. 마운드에서는 이재곤, 김수완이라는 신예 투수 2인방을 발굴해낸 시즌이기도 했다.

포스트시즌만 나서면 무기력해지는 '허무야구'를 준플레이오프 3수 도전에서 깨뜨릴지가 관심사다.

◆고민 많은 하위 4팀, 풀어야 할 숙제 쌓여

올 시즌 가장 큰 충격을 안긴 건 '디펜딩 챔피언' KIA의 추락이다. 시즌 5위로 마감하긴 했지만 예상 밖의 결과다. 시즌 중반 '16연패'까지 당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이후 전열을 재정비해 8월 중순까지 롯데, LG와 맹렬하게 4위 다툼을 벌이며 최소한 포스트시즌에는 진출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지만 뒷심 발휘를 하지 못했다.

KIA로선 투-타의 밸런스가 모두 이뤄지지 않았던 2010 시즌이 됐다. 타선에서는 지난해 홈런-타점왕 김상현의 부상 공백이 컸고, 마운드에서는 로페즈 윤석민 유동훈 등 핵심투수들이 모두 제몫을 못해줬다.

LG 역시 (큰)이병규의 복귀 등을 통해 이른바 '외야 빅5'를 형성하고 용병 투수를 보강해 오랜만에 '4강 희망'을 안겼다.

하지만 신임 박종훈 감독이 한 시즌만에 이뤄내기는 벅찬 일들이 팀 안팎에서 터지면서 스스로 주저앉은 시즌으로 정리됐다. 팀 순위 6위로 끝낸 것도 다행이라는 평가도 있다.

핵심 선수들을 잇따라 트레이드로 내보내고 허전해진 전력으로 시즌을 맞은 넥센은 젊은 투수들의 발굴로 신선한 평가를 이끌었지만 한 시즌을 끌고오기에는 벅찬 부분이 많았다. 결국 7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LG처럼 초보 감독을 영입해 첫 시즌을 치른 한화는 2년 연속 최하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김태균, 이범호의 해외 진출과 스타 플레이어 출신의 노장 선수들도 잇따라 은퇴하면서 전력 누수가 큰 부분을 한대화 감독이 좀체 메우기 힘든 한 해였다.

최진행의 발굴을 통해 4번 타자의 명맥을 잇고 '고독한 에이스' 류현진이 절정의 피칭을 펼친 것으로 만족하기에는 워낙 팀 재건을 위한 숙제가 많이 쌓인 한화다.

조이뉴스24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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