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정 "치아 교정 후 애완견도 못 알아봐"

배우 강혜정이 치아 교정 후 달라진 얼굴 때문에 힘들었던 심경을 고백했다.

강혜정은 1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치아 교정으로 인해 성형 논란을 겪을 당시의 힘들었던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강혜정은 성형의혹 논란에 "원래 외모로 승부하는 스타일이 아니였기 때문에 외모에 딱히 관심이 있지 않았다"고 입을 열었다.

강혜정은 발치 교정을 받게 된 계기에 대해 "치아교정을 추천 받아서 교정기를 했는데 발음이 새더라. 교정 틀을 빼고 영화 몇 편을 촬영했다. 발음 때문에 교정기를 빼다 끼우다를 반복하다보니 잇몸이 망가지고 힘이 없어졌다. 이가 벌어지고 잇몸이 올라가서 빨리 잇몸을 복구할 방법을 찾다가 추천 받은 것이 발치 교정이었다. 그런데 성형 목적인 것처럼 왜곡됐다"고 털어놨다.

강혜정은 "붓기가 빠질수록 현실감이 느껴지더라. 우리집 개도 못 알아봤을 정도였다"며 "내 눈으로 봐도 인상이 바뀌었다. 많이 울었고 (병원을)고소할까도 생각했다. 치료만 받으려 한건데 얼굴이 너무 달라져서 많이 당황스러웠다. 당시에는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강혜정은 "시간을 되돌릴 순 없으니 현실을 받아들이고 제 스스로 위안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점점 내 모습이 익숙해졌다. 시간이 약이더라"고 말했다.

강혜정은 이날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직후의 심경과 남편 타블로에 대한 믿음과 결혼 생활, 예비 엄마로서의 행복함 등 솔직한 입담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무릎팍도사'는 16.2%의 시청률(AGB닐슨미디어리서치)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