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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 충격적 부상과 공백...'화수분' 두산도 걱정이 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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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보는 팬들이나 관계자, 그리고 동료들까지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피가 철철 흐르는 이종욱의 부상에 모두가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지 못했다.

이종욱은 지난 2일 광주 KIA전서 8회말 수비 도중 김종국의 플라이 타구를 처리하려다 2루수 김재호와 충돌해 실신했다. 스파이크 징에 찍혀 오른쪽 턱 부분이 찢어지면서 출혈이 발생했고, 이종욱은 그대로 의식을 잃었다.

'절친' 손시헌은 의료진이 올 때까지 상처부위를 손으로 막으며 지혈했고, 김현수는 눈물까지 흘리며 동료의 부상에 가슴아파했다.

다행히 이종욱의 부상이 신경과 혈관계를 아슬아슬하게 피해간 터라 외과적인 처치만으로 회복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한다. 턱뼈가 골절되는 큰 부상이지만, 신경계가 손상되지 않은 것은 하늘의 도움이었다. 또 행여나 경동맥이라도 다쳤을 경우 상상하기조차 싫은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었다.

구단 관계자에 의하면 현재 이종욱은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태. 오른쪽 턱뼈가 골절되는 부상으로 수술을 받아야 할 상황이지만, 아직까지 날짜는 잡아놓지 않았다. 수술 후에야 재활 기간을 판단할 수 있기에 모든 것이 미지수지만, 일단 최소 3개월은 그라운드에 나설 수 없다는 것이 중론.

이런 가운데 주전 중견수의 공백이 두산의 또 다른 고민거리로 떠올랐다. 5월초 허리와 왼쪽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 빠진 후 19일 롯데전서야 복귀했던 이종욱이다. 그런데 14일 만에 불의의 사고로 부상을 당해 빠진 만큼 김경문 감독의 선수 기용도 차질을 빚게 됐다.

사실 이종욱의 부상은 시기상 두산으로서는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 복귀 후 6경기(19일 롯데전~28일 히어로즈전) 동안 무안타로 침묵하던 이종욱은 지난달 29일과 30일 한화전서 5안타를 쳐내는 등 최근 들어 기세를 끌어올리던 중이었다. 게다가 두산은 지난달 말 SK를 따라잡야 승률에서 앞서며 1위 자리까지 탈환한 터라 외야수비의 든든한 축과 톱타자 역할을 해주던 '국대' 이종욱의 공백은 커보일 수밖에 없다.

김경문 감독은 평소 "주전과 백업의 차이는 어쩔 수 없다. 백업 선수가 몇 경기 잘하더라도 주전 선수를 쉽게 능가할 수 없다"고 말해왔다. 제아무리 신인 정수빈이 잘해주더라도 결과적으로 길고 긴 한 시즌 동안 이종욱의 자리를 100% 메울 수는 없다는 말이다.

일단 이종욱의 자리는 한 동안 정수빈이 도맡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미숙한 면도 보이지만 이미 쏠쏠한 활약을 펼쳐주면서 김경문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은 터라 출장 기회는 보장 받았다고 봐야 한다.

과연 두산은 이번에도 두터운 선수층을 과시하며 이종욱의 빈 자리가 눈에 띄지 않게 꾸려갈 수 있을까.

선두 자리를 굳혀야 되는 상황에서 발생한 이종욱의 부상... '화수분'같은 두산의 전력이라지만 커버하기가 결코 쉽지 않은 악재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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