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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미스터 MVP' 명성 계보를 잇다 - 이대호, 영예의 올스타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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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지난해에 이어 다시 올스타 MVP를 배출했다.

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8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동군이 서군에 11-4로 대승을 거둔 가운데 영예의 MVP는 동군의 승리를 이끄는 데 확실한 역할을 한 롯데의 이대호가 차지했다.

이대호는 이날 올스타전에서 5타수 4안타(1홈런 포함)의 맹타를 휘두르며 1타점, 3득점으로 발군의 활약을 펼쳤다.

안타수에 비해 타점이 적었던 것은 이날 이대호가 1번 타자로 나왔던 탓이 컸다. 톱타자로 나온 대신 이대호는 이날 동군 공격의 활로를 여는 데 방망이를 아끼지 않았다.

이러한 모습을 현장에서 지켜본 많은 야구팬들은 경기 직후 거행된 MVP 발표 때 이미 그 결과를 확신한 듯 '이대호, 이대호'를 엄청나게 연호했다.

이처럼 롯데는 올스타전과 인연이 깊은 팀이다. 2008 올스타전을 포함해 지난 27년간 열린 올스타전에서 롯데 소속 선수가 MVP를 차지한 것이 무려 11차례나 됐다.

프로야구 원년인 지난 1982년 초대 올스타전 MVP에 김용희(1984년에도 수상)가 이름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최초의 2년 연속 올스타전 MVP를 차지한 박정태(1998년, 1999년), 거기에 지난해 MVP 역시 롯데 소속이었던 정수근으로 그 계보가 여간 화려한 것이 아니다.

롯데 팀과 개인의 영광일 수도 있는 이번 올스타전 MVP에 뽑힌 이대호에게는 이제 열흘 뒤부터 치러지는 베이징 하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의 주포로서 다시 한번 '세계 속의 MVP'로 거듭나야 할 특명이 주어졌다.

조이뉴스24 /문학=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사진 류기영기자 ryu@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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