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의 머릿속에 록커를 떠올릴 때 각인되는 이미지가 있다.
긴머리, 가죽자켓, 다부진 체격, 날카로운 눈빛…
왜 모든 록커들은 이러한 공통점을 갖고 있을까?
가수 김경호가 최근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를 통해 록커들이 이러한 특징을 갖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김경호는 우선 긴 머리에 대해 이야기 했다.
김경호는 "록커들이 많이들 긴 머리를 선호하는데 이는 무대에서의 효과 때문이다. 긴 머리의 록커들이 음악을 연주하거나 노래를 부를 때 머리를 흔들면 멀리서도 이를 볼 수 있고, 이것이 곡의 비트와도 잘 어우러지면 시각적으로도 강렬한 이미지를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며 록커들이 머리를 길게 기르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록커들의 의상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김경호는 "록커들이 가죽자켓에 딱 붙는 가죽 바지를 입는 것은 힙합하는 사람들이 큰 사이즈의 옷을 입는 것과도 같은 이치다. 그들이 그런 편안한 복장속에서 자유로운 리듬의 랩을 구사하듯 록커들은 록음악에서의 파워풀하고 직선적인 느낌을 살리기 위해 가죽자켓을 입는다. 자켓에 쇠붙이를 붙이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다. 가죽자켓과 쇠붙이 장식은 록음악 사운드의 강렬함과 날카로움을 살리기 위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경호는 "사회 반항적인 이미지가 강한 음악을 하는 사람이 살찐 모습을 한다면 어울리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보통의 록뮤지션들 가운데 살찐 사람이 없을 것"이라며 "록커들의 키가 많이 작지 않은 이유도 무대에서 관객의 시선을 한몸에 받으며 무대를 압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록커의 '눈빛과 표정'에 대해 김경호는 그것 또한 '이미지 연출'이라 말한다.
김경호는 "록커의 생명은 카리스마다. 록커는 이 카리스마를 지키기 위해 눈빛과 표정을 차갑게 한다. 나 역시 처음 방송을 할 때 선배뮤지션으로부터 '대기실에서는 다른 연예인들과 이야기도 하지 말라'는 조언을 듣기도 했으며 심지어는 누군가는 '벽을 보고 앉아 있어라'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실제로 나를 비롯해 많은 록커들이 그렇게 무섭고 폐쇄적인 사람들이 아니다. 나와도 단 5분만 이야기 해보면 내가 얼마나 재밌는 사람인지 알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록커 데뷔 12주년을 맞는 김경호는 최근 자신의 9집 앨범을 발표했다. 김경호는 '습관'을 타이틀곡으로 한 이번 앨범 '인피니티(INFINITY)'에 11곡의 록음악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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