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컬트 호러 '오멘666'(이십세기폭스코리아)가 영화의 성격을 살린 공포 마케팅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의 제목에 맞춰 6월 6일 전세계 동시 개봉일을 잡은 데서부터 66.6초 분량의 예고편을 공개하고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서와 관련한 징후 등을 영화와 연관시켜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100년만에 돌아오는 2006년 6월 6일, 일명 '666데이'를 영화 홍보에 적극적으로 끌어들여 예비 관객의 공포심을 자극하고 있다. 영화의 개봉을 앞두고 온라인에서는 세기말의 징후를 보여주는 게시물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가운데 '하늘이 타오르고, 세계의 대도시가 불타고 파괴된다. 45도에서 하늘이 불타오르고 불이 거대한 새 도시를 향해 순식간에 거대한 불꽃이 사방으로 폭발한다'는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이 바로 9.11테러를 가리킨다는 주장과 9.11테러 당시 화염 속에서 악마의 사진이 포착됐다는 것 등이 구체적으로 제시된다.
또 악마의 아들이 태어나는 영화 속 내용과 함께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에 언급된 3명의 적그리스도가 과연 누구인가를 논하는 의견이 분분하다. 나폴레옹과 히틀러에 이어 미국의 부시 대통령과 오사마 빈 라덴이 3번째 적그리스도로 거론되며 '오멘666'의 개봉을 앞두고 공포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이같은 화제 속에 수입사는 대중의 공포심과 유명 원작이 가진 인지도를 충분히 활용해 영화를 효과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6월 6일 개봉과 맞물려 '오멘666'의 공포가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 모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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