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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크리에이터 상상력 서포팅"…쇼박스, K콘텐츠 리더 향한 청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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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한국 영화 산업의 역사를 만들어온 쇼박스가 미국 투자회사 MCG와 손잡고 크리에이터 중심의 新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 차세대 플랫폼 활용을 통한 글로벌 시장 도약에 나선다.

쇼박스는 15일 오전 11시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진행된 쇼박스 미디어데이 'FUN FOR TOMORROW'에서 국경과 플랫폼, 포맷의 제약을 넘어 K-콘텐츠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김도수 쇼박스 대표와 구본웅 MCG 의장이 15일 오전 쇼박스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사진=쇼박스]

이날 김도수 쇼박스 대표는 현재 쇼박스에서 기획하고 개발하고 있는 TV 드라마, OTT 시리즈가 40편 정도 된다고 밝히며 "내년 촬영에 돌입하는 드라마가 3편이고, 내년에는 3~5편의 쇼박스 작품을 꾸준히 만나게 될 거라 믿는다"라고 전했다.

쇼박스가 공개한 라인업에는 '랑종'의 후속 시리즈이자 나홍진 감독이 제작을 맡은 '밍크'를 비롯해 한재림 감독의 '현혹', 장재현 감독의 '파묘', 김태균 감독의 '국가의 탄생', 원신연 감독의 '극야' 등이 이름을 올렸다.

또 오리지널 무비로는 '피랍', '모럴해저드', '압구정 리포트', '시민덕희', '휴가', '사흘'이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최우식과 손석구가 주연 물망에 오른 '살인자O난감', 김태균 감독의 '마녀', '대도시의 사랑법', '연옥의 수리공', '휴거' 등과 이제훈의 '어나더레코드' 등도 만날 수 있다.

쇼박스는 새로운 콘텐츠 소비 환경과 IT 플랫폼 기술의 발전 속에서 크리에이터들이 지속 가능한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유통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크리에이터 중심의 선순환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며 차세대 플랫폼과 글로벌 시장 속 K-콘텐츠의 무한한 확장을 이끌어 나간다는 포부다.

'크리에이터 중심의 선순환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위해 크리에이터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에 과감한 투자를 하겠다는 것. 김 대표는 "크리에이터와 파트너십을 맺고 적극적으로 그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결과에 대해 충분한 보상을 나눈다"라고 설명했다.

또 크리에이터의 상상력과 아이디어가 슈퍼 IP가 될 수 있게 서포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혼자가 아니라 협업을 통해서 머리와 가슴 속에 꺼내지 않은 수많은 영감을 꺼내 IP로 발전시키고 세계관을 다양한 포맷으로 확장해서 슈퍼 IP로 만드는 것을 진행하려 한다"라며 "감독, 작가, 기획 PD로 이뤄진 창작 집단을 만들어 상시적으로 기획되는 시스템을 구축하려 한다"라고 전했다. 기존의 콘텐츠 기획·제작·유통의 역할에서 나아가 크리에이터들의 조력자이자 지원자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청사진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다.

김도수 쇼박스 대표가 15일 쇼박스 미디어데이에서 비전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쇼박스]

두 번째 비전은 콘텐츠 유통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다. 김 대표는 "클래식이 가치를 쌓아가듯 영화 관람은 21세기에도 유효하다. 하지만 빠른 변화 속 새로운 유통의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생각의 프레임을 넘어서 새로운 콘텐츠 환경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펼쳐나가도록 능동적인 대응을 해나갈 것"라고 밝혔다.

이에 쇼박스는 웹 3.0으로 대표되는 메타버스, NTF와도 결합될 수 있는 가치 있는 IP의 발굴에 전면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하나의 IP가 포맷과 플랫폼, 국경의 한계 없이 연결, 확장되며 새로운 콘텐츠로 탄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것.

그 시작이 바로 미국 투자회사 MCG(Maum Capital Group, 이하 MCG)와의 약 1천400억 규모의 투자 유치 계약 체결이다. 잠재력 높은 K-콘텐츠 IP 및 국내외의 제작 네트워크를 지닌 쇼박스와 실리콘밸리의 차세대 플랫폼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보유한 MCG가 만나 메타버스, NFT 등 차세대 플랫폼에 특화된 콘텐츠를 투자·제작하는 신사업을 추진하며 글로벌 사업 범위를 공격적으로 확장하겠다는 목표다.

구본웅 의장은 쇼박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재무적이기만 하면 다른 기준점이 있을 수 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양사의 마음이 맞지 않으면 안 하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고생만 하고 결과도 좋지 못하다. 의지를 가지고 서로의 강점과 약점을 인정하고 함께 나아가자고 했고, 김도수 대표님은 새로운 분야에 대한 의지가 확실했다"라며 "쇼박스 혼자 보다는 같이 손잡고 가고 싶다고 했을 때 같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거라는 마음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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