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디 '서브도 잘해요' 현대캐피탈 6연패 탈출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지긋 지긋하던 연패를 마침내 끊었다.

현대캐피탈은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삼성화재와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9-27 25-18)으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최하위(7위)에 머물렀으나 6연패를 끊었다.

5승 13패(승점14)가 됐고 6위 삼성화재(3승 15패, 승점16)와 격차를 좁혔다. 삼성화재는 3연패에 빠졌다.

현대캐피탈은 '주포' 다우디(우간다)가 17점을 올리며 제몫을 했다. 미들 블로커(센터) 차영석과 신인 김선호도 각각 8점씩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삼성화재는 좌우 쌍포로 나온 황경민과 김동영이 각각 11, 18점씩을 올렸으나 소속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현대캐피탈은 다우디를 앞세워 1세트를 따내며 기선제압했다. 승부처는 2세트가 됐다.

1세트와 마찬가지로 접전이 펼쳐졌고 듀스에서 승부가 갈렸다. 현대캐피탈은 27-27 상황에서 상대 서브 범실로 28-27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진 랠리에서 장신 세터 김명관이 삼성화재 김우진이 시도한 퀵오픈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2세트도 웃었다.

1, 2세트를 연달아 따낸 현대캐피탈은 여세를 몰아 3세트 만에 마침표를 찍었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 11-11 상황에서 김선호의 가로막기로 역전한 뒤 연속 득점을 내 17-12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삼성화재와 견줘 블로킹(11-4)과 서브 득점(7-2)에서 모두 앞섰다. 범실도 17-27로 삼성화재보다 적었다.

다우디는 서브 에이스 4개, 차영석은 블로킹 4개를 각각 성공하며 소속팀이 귀중한 승점3을 손에 넣는데 견인차 노릇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