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타순 조정 효과를 바로 봤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2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한국시리즈(7전 4승제) 3차잔을 앞두고 2차전과 비교해 타순을 부분 조정했다.
지난 1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1차전에서 병살타 2개를 치는 등 타격이 부진했던 호세 페르난데스를 다시 클린업 트리오로 넣었다. 페르난데스는 2차전에서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그는 3차전에서 지명타자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페르난데스는 소속팀이 0-1로 끌려가고 있던 2회말 선두타자로 맞은 첫 타석에서 장타를 쳤다.
NC는 1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나성범이 두산 선발투수 최원준을 상대로 선제 솔로홈런을 쳤다. 그러나 두산은 페르난데스가 대포로 맞불을 놨다.
그는 NC 선발투수 마이크 라이트가 던진 3구째 직구(145㎞)배트를 돌렸고 잡아당긴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가 됐다. 두산은 이 한방으로 균형을 맞췄다.
페르난데스는 2차전 마지막 타석 솔로포에 이어 연타석 홈런 주인공이 됐다. 역대 한국시리즈 8번째이자 포스트시즌 통산 28번째다.
두산은 페르난데스의 솔로포로 흐름을 탔다. 후속타자 김재호가 볼넷, 이어 타석에 나온 오재일이 2루타를 쳐 무사 2, 3루 찬스를 잡았고 박건우의 유격수 앞 땅볼에 3루 주자 김재호가 홈을 발아 2-1로 역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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