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향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김 감독은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알칸타라가 전날 너무 잘 던져줬다. 올 시즌 에이스 역할을 정말 잘 해주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알칸타라는 전날 한화전에 선발등판해 7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로 두산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7승째를 수확하며 리그 다승 부문 1위 NC 다이노스 루친스키(18승)의 뒤를 바짝 쫓았다.
두산에게 알칸타라는 굴러온 복덩이다. 알칸타라는 지난해 통합우승을 견인했던 조쉬 린드블럼이 메이저리그로 떠난 공백을 올 시즌 완벽히 메워줬다.
지난해 KT 위즈에서 거둔 11승 이상의 성적을 거둬주면서 두산의 1선발로 확실하게 자리 잡았다.
김 감독은 "알칸타라를 영입할 때 KT 때보다 2~3승 정도는 더 할 수 있을 거라고 예상했다"며 "잠실야구장이 워낙 넓은 데다 우리 야수들의 수비력이 KT보다 강한 부분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또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돌 수 있는 장점을 기대했는데 제구력과 변화구 구사능력이 지난해보다 크게 향상됐다"며 "선수 본인이 다른 리그로 가지 않는 이상 재계약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이와 함께 또 다른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에 대해서는 "올 시즌 부상이 있었지만 저런 구위를 가진 투수를 구하는 게 쉽지 않다"며 재계약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