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오는 5일 개막하는 2020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투수가 확정됐다.
지난 2일 비공개 사전녹화로 진행됐던 2020 신한은행 SOL KBO미디어데이가 3일 공개됐다. 이번 미디어데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0개 구단 감독과 주장이 온라인을 통해 참여했다.
관심을 모았던 개막전 선발투수도 이날 공개됐다. 공식 개막전인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의 인천 경기에서는 SK 닉 킹엄, 한화 서폴드가 맞대결을 펼친다.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어린이날 더비 개막전에서는 두산 라울 알칸타라, LG 차우찬이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인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개막전이 LG와의 경기이기 때문에 기대된다. 알칸타라는 지난해 KBO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다. 1선발로 충분히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대구 경기에서는 NC 드류 루친스키, 삼성 백정현의 대결이 성사됐다. 백정현은 벤 라이블리, 앤드류 뷰캐넌 등 팀 내 외국인 투수들을 제치고 개막전 선발등판에 영광을 안았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외국인 투수들의 최근 등판 내용과 상관없이 현재 페이스가 가장 좋은 백정현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임 감독들의 맞대결인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광주 경기에서는 키움 제이크 브리검, KIA 양현종이 마운드에 오른다.
창단 후 처음으로 개막전을 홈에서 맞이하는 KT는 올 시즌을 앞두고 합류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선발등판한다.
이강철 KT 감독은 "올 시즌 우리팀의 1선발을 맡아줘야 할 선수다. 경험도 풍부하고 구위와 경기 운영 능력이 좋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반면 롯데 자이언츠의 경우 현재까지 개막전 선발투수가 결정되지 않았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댄 스트레일리의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데다 데이비드 샘슨이 개인 사정으로 잠시 미국으로 떠났기 때문에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며 "박세웅, 서준원 등 국내 투수의 등판 가능성도 있다. 4일 저녁에는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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