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LG 트윈스 선발진 '원투펀치'로 꼽히는 타일러 윌슨과 키이시 켈리가 개막전 시리즈에 등판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류중일 LG 감독은 2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연습경기를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윌슨과 켈리에 대해 언급했다.
류 감독은 "현재 기준으로 두 선수는 개막 3연전에 선발 등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윌슨과 켈리는 지난달(3월) 말 입국 후 자가격리 기간을 가졌다. 정부는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해 한국에 들어온 입국자 전원에 대한 2주간 자가격리를 의무화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도 정부 지침에 대해 각 구단에 권고했다. 이에 따라 윌슨과 켈리는 자가격리 시간을 가졌다. 그런데 이 때문에 훈련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그만큼 시즌 개막 준비가 늦어졌다.
LG는 5월 5일부터 잠실구장에서 '라이별' 두산 베어스와 개막 3연젼 시리즈를 갖는다. 예년같으면 고민 없이 윌슨과 켈리로 1, 2선발을 가져갔겠지만 이번은 다르다.
윌슨은 이날 키움과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류 감독은 "3이닝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면서 "투구수가 늘어난다면 더 일찍 마운드를 내려갈 수 있다. 오늘 던진 뒤 한 차례 더 투구를 해야할 것 같은데 개막 3연전 등판은 여전히 어렵다"고 설명했다.
켈리는 오는 29일 이천에서 열릴 예정인 퓨처스(2군) 연습경기에 등판 예정이다. 칸디션 점검 차원이다.
류 감독이 생각하고 있는 개막전 선발투수는 좌완 차우찬이다. 류 감독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차)우찬이도 그렇게 알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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