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챔피언스 리그 우승에 도전했던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결승전에서 고개를 숙였다.
손흥민은 2일 (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18-2019 UEFA 챔피언스 리그 리버풀과의 결승전에 선발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손흥민은 이날 부상에서 돌아온 해리 케인(26·잉글랜드)과 크리스티안 에릭센(27·덴마크), 델리 알리(23·잉글랜드) 등과 호흡을 맞춰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내내 활발한 움직임으로 리버풀의 수비 라인 뒷공간을 노렸지만 결정적인 기회는 잡지 못했다.

손흥민은 팀이 0-1로 뒤진 후반 35분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리버풀 수문장 알리송 베커(27·브라질)의 선방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0-2까지 점수 차가 벌어진 후반 추가시간에도 날카로운 슈팅을 때렸지만 또다시 베커의 벽을 넘지 못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은 끝내 리버풀의 골문을 열지 못하면서 0-2로 패하면서 '빅이어'를 리버풀에게 넘겨줬다. 사상 첫 챔피언스 리그 결승 진출에 만족한 채 이번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한편 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손흥민에게 팀 내에서 세 번째로 높은 평점 6.6점을 부여했다. 토트넘에서는 대니 로즈가 7.2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키어런 트리피어(29·잉글랜드)가 6.8점을 기록했다.
우승팀 리버풀은 수차례 슈퍼 세이브를 선보인 골키퍼 알리송 베커가 8.7점으로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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