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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결승골' 벤투호, 볼리비아에 1-0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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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올해 첫 안방 A매치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대표팀은 2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피파랭킹 60위 볼리비아와의 친선 경기에서 후반 막판 터진 이청용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대표팀은 전반 내내 볼리비아를 압도했다. 전반 3분 주세종의 프리킥을 시작으로 줄기차게 볼리비아의 골문들 두드렸다. 반면 볼리비아는 수비라인을 깊숙하게 내린 가운데 역습을 노리는 전술을 들고 나왔다.

[사진=이영훈기자]

대표팀은 전반 18분 첫 득점 기회를 잡았다. 홍철이 왼쪽 측면에서 박스 안으로 연결한 크로스를 지동원이 노마크 상태에서 헤더로 마무리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1분에도 손흥민이 박스 안에서 노마크 찬스를 잡고 그대로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손흥민은 전반 42분 상대 진영에서 볼리비아 수비수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볼을 뺏어내며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완벽한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골키퍼를 거의 제친 가운데 시도한 슈팅이 골포스트를 때린 뒤 아웃되면서 전반은 득점 없이 0-0으로 종료됐다.

대표팀은 후반 초반부터 볼리비아를 거세게 몰아붙이며 득점을 노렸다. 후반 6분 권창훈, 후반 8분 황인범이 박스 안에서 슈팅 찬스를 잡았지만 모두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사진=이영훈기자]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는 가운데 벤투 감독은 후반 17분 지동원(28·아우크스부르크)과 나상호(23·FC 도쿄)를 빼고 황의조(27·감바 오사카)와 이승우(21·베로나)를 투입하며 변화를 모색했다.

교체의 효과는 나타났다. 황의조는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후반 23분 황인범(23·밴쿠버 화이트캡스)이 박스 안으로 연결한 침투 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볼리비아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선제골을 얻지 못했다.

답답했던 흐름은 후반 교체로 들어온 이청용이 깨뜨렸다. 이청용은 후반 41분 홍철이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박스 안으로 쇄도하며 완벽한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볼리비아의 골 망을 흔들었다.

이청용의 골로 리드를 잡은 대표팀은 볼리비아의 추격을 따돌리며 1-0으로 승리를 챙겼다.

조이뉴스24 /울산=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사진=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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