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전북 현대가 '재간둥이' 문선민(26)을 영입하고 베테랑 중앙 수비수 이재성(31)을 인천 유나이티드로 보내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전북은 15일 문선민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로페즈, 한교원에 이어 문선민의 합류로 더 빠르고 날카로운 측면 공격진이 완성됐다.
한 스포츠용품 업체의 선수 발굴 이벤트에서 끝까지 살아남아 스웨덴 3부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문선민은 2017년 인천에 입단, 두 시즌 동안 67경기 18득점 9도움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14득점으로 국내 선수 득점 1위를 차지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 대표에 발탁, 자신의 장점인 저돌적인 스피드와 드리블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접기'의 달인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특히 공간 침투 능력과 개인기를 이용한 돌파력은 공격 축구를 추구하는 전북의 팀 스타일에 딱 맞다는 평가다.
문선민은 "녹색 유니폼을 입게 돼 정말 기쁘고 팬들의 함성 속에 전주성에서 뛰는 순간이 기대된다"며 "좋은 동료들과 함께 내가 가진 장점을 잘 살려 전북의 올 시즌 목표 달성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유니폼을 입은 이재성은 2년 계약을 맺었다. 2009년 수원 삼성에 입단해 지난해까지 198경기에 나선 수비수다.
지난해 인천은 12개 구단 중 다섯 번째로 많은 55골을 넣었다. 반면 수비 불안 문제에 발목을 잡히며 최다 실점팀(69실점)의 오명을 썼다. 주축 수비수로 활약한 김대중이 상주 상무로 떠나 수비수 보강이 절실했고 이재성 영입으로 이어졌다.
안데르센 감독도 이재성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직접 구단에 영입을 추진해달라는 의견을 적극적으로 표현했다. 곧바로 이재성의 영입을 위한 협의가 진행됐고 합의점이 도출, 이재성을 품게 됐다. 현금까지 얹어 받았다.
이재성은 "팬들의 열띤 응원을 보고 한 번 정도는 인천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나를 불러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오게 됐다. 올해는 하위 스플릿이 아닌 상위 스플릿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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