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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맨유전에서 또 인종차별 당해…토트넘 조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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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27, 토트넘 홋스퍼)이 또 인종차별에 시달린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 등 주요 매체는 15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 행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4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 발언이 나왔다는 것이다. 토트넘 팬이자 기자로 알려진 제임스 디킨스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5년 동안 축구에서 인종차별을 겪지 않았지만, 오늘은 정말 경악했다. 내 아들이 옆에 있었고 'c*nt'라고 외치는 사람이 있었다'고 전했다.

 [뉴시스]
[뉴시스]

토트넘 대변인은 '토트넘은 지난 일요일 열린 맨유전에서 벌어진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 행위를 조사하고 있다. 어떤 인종차별 행위도 우리 구단에서는 용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국축구협회(FA)도 이번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이다.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 행위는 끊임없이 나왔다. 지난 시즌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팬은 손흥민에게 'DVD나 팔라'며 조롱했다. 동양인이 불법 복제 DVD를 판다며 비하한 것이다.

지난해 리버풀과의 경기에서는 두 명의 관중이 손흥민을 비하한 영상을 올려 파문이 일었다. 토트넘 구단은 이들을 경기 영구 출입 금지 조치를 내렸다.

또, 지난달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도 손흥민을 향해 원숭이 울음소리를 흉내 내는 경우도 있었다. 토트넘 흑인 선수를 비하하려는 목적으로 바나나 껍질을 그라운드로 던진 팬은 4년 동안 경기장 출입 정지 처분을 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최근 인종차별 행위가 발생하는 구단에 대해서는 최악의 경우 해체까지 나설 수 있다며 엄중히 경고했다. 인종차별 행위가 많은 프리미어리그 구단들도 이를 주지시키고 있지만, 비슷한 행위는 계속 나오고 있다.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elephant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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