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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중국전 나서야 하나…고민하는 벤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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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드디어 손흥민(27, 토트넘 홋스퍼)이 축구대표팀에 합류했다. 존재감 그 자체만으로도 화제가 되고 있고 16일 중국전 출전 여부까지 모든 것이 관심 대상이다.

손흥민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대표팀 캠프에 합류했다. 이날 오전 영국 런던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치른 뒤 곧바로 항공기에 올라 7시간여를 날아 두바이 도착 후 육로로 1시간 30분을 이동했다.

피로감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사나흘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면서 체력에도 문제가 생긴 것이 사실이다. 그만큼 효율적인 관리가 중요해졌다.

 [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

한국은 중국과 승점 6점 동률이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C조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로 진출해야 결승으로 가는 길이 수월하다. 2위로 간다면 8강에서 이란을 만날 확률이 상당하다. 4강도 일본이 될 가능성이 있다.

장소 이동도 문제다. 1위로 16강에 오르면 16강만 두바이고 8강부터 결승까지 아부다비다. 2위는 16강 알아인을 시작으로 8강 아부다비, 4강 알아인, 결승 아부다비다. 조금이라도 피로도를 줄이려면 1위는 필수다.

그래서 손흥민의 투입 여부가 화두다. 하지만, 파울루 벤투 감독은 손흥민을 무리해 넣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16강에 이미 진출한 상황이고 대체 가능한 자원도 충분히 있기 때문이다.

이재성(홀슈타인 킬)이 오른 엄지발가락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하지 않았지만, 황희찬(함부르크),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이청용(보훔)으로 이어진 2선이 건재하다. 다만, 구자철은 기복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고민거리다.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카드가 있지만, 벤투 감독의 시선에는 여전히 벗어나 있는 모양새다.

지난해 11월 25일 첼시전부터 맨유까지 53일 동안 15경기를 소화한 손흥민이다. 평균 출전 시간이 77분으로 상당히 많이 뛰었다. 토트넘 팬들의 걱정이 큰 이유다.

손흥민은 "선수라면 늘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선발진은 감독님이 결정한다. 선수는 당연히 준비해야 한다. 마음이나 정신적으로 준비가 돼야 한다"며 대범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가 잘 풀린다면 팀플레이 적응 차원에서 후반 적당한 시간 교체도 가능하다. 그러나 완전한 회복을 위해서는 휴식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 벤투 감독의 최종 선택에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elephant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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