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을 향해 본격적인 출발을 알린 축구대표팀을 향해 신태용(48) 감독이 다양한 전술을 예고했다.
신 감독은 23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서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몇몇 부상자를 제외하면 다들 의욕이 넘쳐있다"며 좋은 분위기에서 훈련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대표팀은 이날 재활에 집중하고 있는 김진수(26, 전북 현대)와 장현수(27, FC도쿄)를 제외한 24명이 훈련에 몰두했다. 가벼운 미니게임으로 몸을 풀며 선수들의 순간적인 움직임 등을 확인했다.
신 감독은 "선수들과 영상 미팅을 했다. (새 전술에 대해) 인지시켰다. 같이 만들어가야 한다"며 서서히 녹여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26명 중 3명이 최종엔트리에서 빠진다. 6월1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 전까지는 모든 선수가 함께한다. 신 감독은 "누군가가 월드컵에서 사고를 쳤으면 좋겠지만, 23명이 100% 확정되지 않았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5월28일 온두라스, 6월1일 보스니아와 국내 평가전에서는 부상자 이탈에 따른 플랜B, D를 보여주는 것이 가능할까. 신 감독은 "힌트를 볼 수 있다. 기존 전술에서 새로운 것을 더한다. 온두라스전의 경우 팬들을 위해 어느 정도는 만든 것을 보여줘야 한다"면서도 "부상 선수들을 무리하게 출전시키지는 않을 것이다"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렇지만, 얻어야 할 것들은 분명히 있다. 신 감독은 "두 번의 평가전을 통해 내가 의도한 것을 확인 가능할지도 모른다"며 묘한 반응을 보였다.
24일 훈련부터는 부상자도 같은 훈련을 소화한다. 신 감독은 "부상자는 특정 강도의 훈련에서는 빠지는 등 유연하게 훈련을 하려고 한다. 프로그램에 맞춰 시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제부터는 정보전이다. 언론에 훈련 공개도 시작 후 15분으로 줄인다. 신 감독은 "훈련 프로그램을 하나씩 만들고 있다. 스웨덴이 우리 전술을 4-4-2로 예상했던데 감사한 일이다. 이제부터는 정보전이다. 나도 다 말해주기는 어렵다"며 양해를 구했다.
/파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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