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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틀어지는 신태용 구상, 실현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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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없고 부상 이탈자는 나오고, 플랜C·D 총력 가동해야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신태용호가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역대 가장 많은 부상자 발생과 이탈이 아닐까 싶을 정도다.

지난 22일 선참급 이근호(33, 강원FC)가 무릎 부상으로 2018 러시아월드컵 출전이 불발됐다. 28명을 선발했던 대표팀 명단은 권창훈(24, 디종FCO)이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빠지고 이근호도 버티지 못하면서 순식간에 26명으로 줄었다.

왼쪽 측면 수비수 김진수(26, 전북 현대)의 상태가 여전히 호전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신 감독의 고민은 깊어진다. 측면 공격을 만드는 자원들이 사라지면서 공수 계획을 완전히 바꿔야 하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플랫4 수비를 기반으로 하는 플랜A는 이미 김민재(22, 전북 현대), 염기훈(34, 수원 삼성)이 합류하지 못하면서 가동이 어려워졌다. 수비 리더가 없고 세트피스에서 왼발 활용 능력이 자원도 빠져 틀어졌다.

플랜B도 권창훈, 이근호의 부재로 어려워졌다. 4-3-3이라는 포메이션으로 무엇을 보여주기가 어려워졌다. 그야말로 어려움을 안고 월드컵을 준비하게 되는 셈이다.

한국의 첫 경기까지는 26일이 남았다. 한 달이 되지 않는 시간 동안 원팀을 만드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라는 점에서 더 복잡해졌다. 결국, 신 감독이 강팀을 상대로 시도해보겠다던 플랫3 수비에 기반을 둔 안정지향의 전술이 필요하다.

위험 부담은 있다. 양측면 수비 뒷공간 허용에 대한 고민을 안고 뛰게 된다. 좌우 윙백들이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면 공격이 정체된다. 반대면 플랫3 수비의 체력 부담이 더 커진다.

그래도 플랜C, D를 만드는 것이 최선이다. 신 감독은 이근호, 권창훈의 낙마에도 추가 발탁 없이 가겠다고 선언했다. 수비진을 12명을 뽑았고 중앙 수비 자원만 6명이 있기 때문에 이들을 믿고 가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안을 두고도 "문선민, 이승우, 구자철 등을 투톱 형태로 활용할 수 있다"며 종전 스리톱에서 투톱을 굳히는 것을 시사했다. 손흥민, 황희찬을 투톱 활용이 더욱 커지는 이유다.

신 감독은 대안을 다 마련했다고 했지만, 완성도는 물음표다. 28일 온두라스, 6월1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에 다 보여주지 않겠다고는 했지만, 적어도 수비는 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기해서 조금이라도 안정적이어야 월드컵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조금이나마 희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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