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한혜진이 생애 마지막 사랑을 시작하게 될까. 한혜진과 윤상현, 그리고 그들 앞에 나타난 유인영과 김태훈이 아슬아슬한 멜로를 예고했다.
2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에서는 시한부 삶을 선고 받을까 불안해하는 남현주(한혜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여기에 남편 도영(윤상현 분)의 첫사랑 다혜(유인영 분), 현주의 주치의 석준(김태훈 분)까지 얽히며 관계 변화를 암시했다.
드라마는 병원을 나와 "괜찮아요. 저 건강해요"라며 기뻐하는 남현주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미국의 유명 건축회사와 계약을 앞둔 도영은 재기를 꿈꿨다. 두 사람은 결혼기념일을 축하하며 자축 파티를 열었다. 로맨틱한 분위기 속에서 남현주는 "난 난 엄마처럼 살려고 바둥거리다 남은 시간 허비하지 않을 거야"며 남은 시간 멋진 사랑을 하겠다고 말했다.
행복한 시간도 잠시, 남현주의 평온한 일상에 불길한 그림자가 드리웠다.
도영의 첫사랑 다혜가 귀국해 현주를 찾아온 것. 다혜는 현주를 바라보며 "미안한 마음이 있어야지. 남의 남자 빼앗아갔으면"이라고 도발한 뒤 "나 김도영 씨 뺏으러 왔다"고 선전포고 했다.
게다가 현주는 병원에서 재차 연락이 오자 불안함을 느끼고 신경이 날카로워졌다. 자신을 걱정하는 아버지 앞에 화를 냈고, "엄마. 나 왜 이러는 거야. 아무 일도 아닌 일에 악쓰고 있잖아. 내가 행복해지는게 싫은거야"라며 자신을 자책했다.
현주와 도영, 그리고 다혜, 석준 네 사람의 얽히고 설킨 러브라인도 시작됐다.
도영은 자신의 재기를 도울 건축 클라이언트가 십 년 전에 헤어진 연인 다혜임을 알게 됐다. 도영은 예상치 못했던 재회에 놀랐고, 다혜는 모든 걸 예상했다는 듯 미소 지었다. 집으로 돌아온 도영은 "계약 그만 두겠다. 당신이 기분 좋을 리가 없다"고 말했다. 현주는 "지금 다혜 사랑해? 아니면 괜찮아. 다혜에게 잘해줘. 일 때문에 얽혔든 당신 못 잊어서 찾아왔든 당신 살았잖아"라고 마음에 없는 소리를 했다. 도영은 자신과 다혜 사이를 오해한 현주에게 계속 해명했고, 현주는 다혜의 도발을 떠올리며 속상해했다.
현주와 석준과의 인연도 그려졌다 . 엄마와 같은 병일까 불안했던 현주는 석준에게 "나는 뇌종양에 관한 한 의사가 모르는 것도 안다"고 냉소적으로 말했고, 석준은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좋나. 생사를 초월한 사람처럼 초연한 것처럼 하는 태도에 화가 난다"고 불같이 화를 냈다. 두 사람 사이에 싸늘한 분위기가 흘렀고 현주는 문을 박차고 밖을 나갔다.
석준은 이후 다혜의 집을 찾았다. 석준은 "죽는 꼴 못 보겠다"라며 "살고 싶어요? 죽고 싶어요?"라고 물었고, 현주는 "살고 싶어요"라고 대답했다. 석준이 무슨 이유로 현주를 신경 쓰고, 그의 곁을 맴도는 것인지 궁금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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