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황볼트' 황일수(31)가 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었다.
울산은 30일 황일수의 영입을 발표했다. 측면 공격수인 황일수의 보강으로 울산은 속도전을 펼칠 수 있게 됐다.
2010년 대구FC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황일수는 입단 첫해 주전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30경기에 출전해 4골 5도움을 기록했다. 2014년 제주 유나이티드로 이적, 상주에서 군복무를 마친 2017년 제주로 복귀했다.
빠른 발과 힘을 이용한 거침없는 드리블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최근 은퇴한 세계적인 육상선수 우사인 볼트를 연상, '황사인 볼트', '황볼트' 등으로 불렸다.
지난해 6월 생애 첫 태극마크도 달았고 총 4경기에 출전했다. 후반기에는 옌볜FC으로 이적해 뛰었다.
울산에 입단한 황일수는 "사실 여러 팀에서 제의가 있었지만, 울산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연락을 줬다. 또한, 축구 명가라는 점, 앞으로의 비전이 매력적이었다"고 전했다.
황일수는 오르샤, 김인성, 김승준 등과 주전 경쟁을 벌이게 됐다. 황일수는 "같은 포지션에 좋은 선수들이 너무 많다. 물론 선의의 경쟁도 해야겠지만, 무엇보다 융화된 모습으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은 올해 K리그 클래식, FA컵,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를 병행한다. 그는 "2017년 울산이 FA컵 우승을 차지하며 명가 부활을 알렸다. 2018년 역시 명가 재건의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난해 우승한 FA컵 이외에 리그와 ACL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게 일조하겠다. 개인 기록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 팀에 헌신하며 많이 뛰다 보면 기록은 따라오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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