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1차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한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맏형 이준형(단국대3)이 부담감과 포부를 동시에 전했다.
대한빙상연맹은 30일 목동 실내빙상장에서 다음달 1일부터 열리는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 챌린지 2차 대회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여성부 미디어데이가 진행된 이후 남성부 프리 프로그램 리허설이 진행됐고 15시 30분께부터 남성부 기자회견이 시작됐다. 이 자리에는 이준형 김진서(한국체대2) 차준환(휘문고1)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 참가자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이준형은 차분한 목소리로 "1차 선발 때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좋은 흐름을 이어서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1차선발전에선 총점 228.72로 1위를 차지했다. 이 대회에서의 성적으로 지난 9월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네벨혼 트로피에서도 5위를 차지, 한국에 올림픽 티켓을 선물했다.
과거 그는 교통사고로 인해 심각한 허리부상을 당해 은퇴도 고려했던 적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모두 벗어난 모양새. 이준형은 "훈련을 할때 지장은 없다. 무리하게 지상 활동을 하거나 앉아있으면 통증이 조금 있지만 많진 않다"고 부상 통증에 대해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4회전 점프는 잠시 넣어두기로 결정했다. 그는 "이번에 하려고 준비는 했지만 부츠를 바꿨고 훈련을 하다보니 코치님이 '혹시나 허리가 다시 아파질 수도 있으니 지금은 아닌 것 같다'고 말씀하셔서 이번엔 1차전과 동일한 구성으로 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리허설에서 몇 차례 쿼드러플 점프를 시도하긴 했던 그다. 하지만 이준형은 "아직 완성도가 그리 높지 않다"고 솔직히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 대해서 "부담이 조금 된다. 이번 대회에 못하면 3차전에서 점수를다시 올려야하기 때문"이라면서도 "그래도 연습을 계속 열심히 했고 지상훈련도 열심히 했기 때문에 저 스스로를 믿고 경기를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동시에 나타냈다.
한편 이번 대회는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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