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일본을 대표하는 남자 피겨스케이팅 스타 하뉴 유즈루가 갑작스러운 발목 부상을 당했다.
일본 언론들은 9일 하뉴가 일본 오사카 시내의 중앙체육관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NHK컵 공식 연습 도중 발목 부상을 당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도 하뉴는 불참했다.
'데일리스포츠'에 따르면 하뉴는 이날 오후 열린 공식 연습에서 쿼드러플 러츠를 시도하던 도중 둔탁한 소리와 함께 넘어졌다. 이후 일어서긴 했지만 아이스링크를 한 번 돈 뒤 연습을 중단했다고 한다.
이후 다시 한 번 링크에 돌아오긴 헀지만 표정은 어두웠고 결국 연습은 이어가지 못했다. 프리 연습에서도 간단한 안무를 확인하는 것에 그쳤고 점프는 시도하지 않았다. 이후 곡이 끝나자 링크를 빠져나가 관계자의 차를 타고 현장을 빠져나갔다고 전해졌다.
이 매체는 일본빙상연맹 관계자의 말을 빌려 "대회 참가는 미정이다. 부상 상태도 현재로선 알 수 없다. 현재 치료중"이라고 하뉴의 상태를 알렸다.
이번 대회는 하뉴에게 무척 중요한 대회였다. 오는 12월 일본 나고야에서 열릴 예정이던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이 걸려있기 때문.
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빛낼 선수로도 큰 기대를 받았다. 그는 지난 2014 소치 올림픽에서 프리에서 178.64점, 쇼트에서 101.45점을 얻어 합계 280.09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일본 남자 싱글 최초의 금메달을 안긴 주인공이 바로 하뉴였다. 때문에 일본 열도가 이번 대회에 거는 기대도 컸다.
하지만 이번 부상으로 평창행에도 빨간 불이 켜질 가능성이 대두됐다. 데일리스포츠는 "상황에 따라선 평창 올림픽에 앞선 컨디션 조절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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