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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리그, '비활동' 강정호의 돌파구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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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참가한다면 2018 스프링캠프 도움 될 것"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제한 선수 명단(RL)에 올라있는 강정호의 윈터리그 참가를 추진하고 있다.

피츠버그 지역 일간지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25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 구단은 강정호가 도미나카 윈터리그에서 뛸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도 같은날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강정호와 함께할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며 "(강정호의) 윈터리그 참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에서 뛴 강정호는 2014시즌 종료 후 해외 진출 자격을 얻어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피츠버그와 계약기간 4+1년·연봉 1천1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사인했다.

그러나 올 시즌 강정호는 개점 휴업 중이다. 지난해 12월 2일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냈다. 그는 재판에 넘겨졌고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심에서도 결과는 바뀌지 않았고 강정호는 대법원 상고를 포기했다.

이 때문에 미국대사관으로 부터 기간이 끝난 취업비자 재발급을 거절당했다. 미국으로 건너갈 길이 막혔고 RL에 올라 올 시즌 연봉 275만 달러(약 31억원)를 받지 못하고 있다.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윈터리그는 오는 10월 21일 시작되고 12월에 끝난다.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윈터리그에는 많은 수의 메이저리거 및 마이너리거가 참가한다"며 "강정호가 그때까지 비자를 얻는다면 지난 2016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경기에 나서게 된다. 그럴 경우 내년(2018년)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정호의 보장 계약기간은 2018년까지다. 마지막 1년(2019년)은 팀 옵션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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