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왕수석' 정해성(59) 축구대표팀 수석코치가 자진 사임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5일 정 코치의 사의 사실을 알렸다. 이날 오전 축구협회를 방문해 안기헌 전무를 만나 사임 의사를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2002 한일월드컵 4강과 2010 남아공월드컵 원정 첫 16강 진출을 이끌었던 정 코치는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 체제의 축구대표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부진이 이어지자 그를 소방수로 호출했다.
정 코치에게는 소통 등 슈틸리케 감독과 선수단 사이의 가교 역할이 주어졌다. 그러나 대표팀은 이라크와의 평가전에서 유효슈팅 0개를 하며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더니 카타르와의 최종예선 8차전에서 2-3으로 패하며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결국,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15일 슈틸리케 감독과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했다. 감독 후보군에 이름이 올랐고 4일 기술위원회에서 신태용 감독이 선임, 정 코치의 거취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정 코치는 축구협회와 본선까지 계약을 맺었다. 최종예선을 통과하면 자동 연장되는 형식이었다. 그러나 신 감독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스스로 물러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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