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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 증상' 오태곤, 4일 롯데전 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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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요섭 1루수로 출전 롯데도 나경민에게 리드오프 맡겨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아프면 얘기를 해야지."

김진욱 kt 위즈 감독은 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 마지막 날 선발 라인업에 조금 변화를 줬다.

지난달 19일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애서 kt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오태곤(개명 전 오승택)이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김 감독은 "(오)태곤이가 목쪽에 담 증세가 있다"며 "경기에 뛰고 싶어서 아프다는 말을 안한 것 같다. 선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오태곤은 kt 합류 후 3루수와 1루수로 주로 나왔다. 그를 대신해 전날 지명타자로 나와 솔로포를 쏘아올린 윤요섭이 1루수 겸 7번 타순에 자리헸다. 김 감독은 "태곤이는 오늘 대타로도 나가지 않고 휴식을 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윤요섭이 1루수로 나서면서 지명타자 자리는 베테랑 이진영이 맡는다. 그는 5번 타순에 배치됐다. 전날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정현은 이날 3루수로 수비 위치를 바꿨다.

김 감독은 "태곤이도 그렇지만 심우준과 정현 등 젊은 내야수들은 어느 한 자리에서 계속 뛰기 보다는 당분간 여러 자리를 경험하는 것이 더 낫겠다고 판단했다"며 "태곤이도 3루나 1루 뿐 아니라 유격수로도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도 선발 라인업에 손질을 했다. 나경민이 이날 kt전 리드오프로 낙점받았다. 수비 위치는 중견수다. kt와 주중 3연전을 통해 테이블세터 역할을 잘해주고 있는 김동한이 3루수 겸 2번타자로 나온다.

손아섭이 우익수 겸 3번타자에 자리했고 최준석은 이대로 다음 타순인 5번으로 조정됐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시즌 개막 후 옆구리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리드오프를 맡았던 전준우(외야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 감독은 "(전)준우는 오늘 부상 부위 검진에 대한 사진을 촬영했다"며 "60~70% 정도 힘으로 티배팅과 토스배팅 훈련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조 감독은 "준우의 경우 절대 무리수를 두지 않겠다"며 "몸 상태와 부상 회복 정도가 100%가 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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